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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소망 담고 맨몸으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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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 황상현
hsh@tbc.co.kr
2020년 01월 05일

겨울 추위를 맨몸으로
맞서며 새해를 맞이하는
건각들이 저마다의 소망을
담고 대구 두류공원 일대를
달렸습니다.

신천 야외 스케이트장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영웅들이
찾았습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추위가 매서운
겨울 아침. 웃통을 벗어던진
건각들이 카운트 다운과
함께 힘차게 내달립니다.

이들의 맨몸에는
올 한해 자신의 건강은 물론
아픈 가족들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고,

[고재석(53)]
"어머니 수술 잘 되라고 그런 마음으로 적었고 뛰려고 합니다. (왜 이부자라고 쓰셨어요?) 어머님 성함이에요".

[차학자(60)]
"엄마가 지금 조금 편찮으신데, 모두가 건강하라는 마음으로 건강이 최고잖아요 건강해야 달리기도 하고 돈도 벌고".

자식들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부모님의 마음은
한겨울 추위를 녹입니다.

[방현철(55)/이돌석(52)]
"2020년 새해를 새롭게 시작하기 위하여 추위를 뚫고 나왔습니다. 우리 큰 딸 은정이, 작은딸 서영이 모두 사랑합니다".

아빠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 아이부터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까지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새해알몸 마라톤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천 여명이 참가했습니다.

두류야구장을 출발해
2.28 기념탑으로 돌아오는
5킬로미터와 10킬로미터
코스에 남성은 모두 상의를
벗고, 여성은 자유 복장으로
참가했습니다.

신천 스케이트장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영웅들이 찾았습니다.

컬링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전국적인
컬링 열풍을 일으켰던
팀킴 선수 전원이 찾아
직접 아이들에게 컬링을 소개하고
가르쳤습니다.

[김선영/경북체육회 컬링 선수]
"시민들이 조금 더 컬링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어린이들이 조금 더 관심 가지게 재밌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왔습니다".

대구시설공단은 평소에도
시민들이 컬링을 즐길 수 있도록
스케이트장 옆에
미니 컬링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낮부터 기온이 올라
포근한 날씨 속에 저마다
겨울을 즐긴 휴일이었습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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