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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고분도 한가위 벌초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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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20년 09월 18일

추석이 다가오면서
이번 주말에도 벌초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경주에서는 왕릉과 대형고분의
벌초 작업이 한창입니다.

둘레 100미터가 넘는 왕릉을
단장하는 데는
10여 명이 동원돼
꼬박 하루가 걸린다고 합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아파트 10층과 맞먹는
25미터 높이의 대형 고분.

작업자들이 예초기로
고분 꼭대기부터 잔디를 깎아 내려옵니다.

150미터가 넘는 둘레에
10여 명이 벌초를 해도
꼬박 하루가 걸립니다.

고분의 경사도는 최대 40도,
안전사고의 위험 때문에
빙판에서나 사용하는 아이젠은 필수입니다.

<이옥선/경주 고분 벌초 작업자>
"일은 힘들지만 (벌초)하고 나면 마음이 뿌듯합니다. 하고 나면 (고분이) 깔끔하니까 그 부분이 보람도 되고."

천마총과 미추왕릉을 비롯해
경주 대릉원에만 23기의 대형 고분이 있고,
해마다 추석이 다가오면
대규모 벌초 작업이 펼쳐집니다.

<장해준/관광객, 경북 경산시>
"일 년 중에 몇 번 못 보는 작업이라서 특별한 경험이 되었고요. 작업하는 것 보니까 문화재 유지하는 부분이 존경스럽습니다."

대릉원을 비롯해
경주에 있는 고분만 150기가 넘어
관리와 유지에
적지 않은 인력과 비용이 필요합니다.

<한성호/경주시 사적관리과>
"능 깎기만 해도 열흘 정도 걸립니다. 하고 나면 관광객들이 많이 오시고 관리 잘했다고 칭찬을
듣고 있습니다."

코로나와 태풍 피해 등으로
올해는 명절 분위기가 실종됐다고 하지만
경주 고분을 벌초하고 단장하는 손길은
어김없이 분주합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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