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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위탁 의료기관 접종 확대 ..주사기 수급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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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1년 05월 26일

[ANC]
오늘부터 대구 지역 위탁 의료기관
6백여 곳에서도 사전 예약을 받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문제는 의료기관에 LDS,
즉 백신 전용인 '최소 잔여형 주사기'가
3일에서 5일 치밖에 지급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당장 다음주 접종 물량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TBC 대구경북 박정 기잡니다.

[REP]
대구 지역 위탁 의료기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수성구 보건소에서 지급 받은 LDS,
즉 백신 전용 '최소 잔여형 주사기'입니다.

주사기에 남는 백신 잔량을 줄여
접종자 수를 늘릴 수 있도록
국내에서 개발한 건데.
겨우 닷새 분량만 확보한 상탭니다.

다른 보건소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일부 병.의원은 간신히 주사기를 사흘 치만
받은 곳도 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저희도 지금 물량이 좀 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주사기를 구하고 있어요. 첫날 물량은 될 거 같고요, 31일까지 어떻게 될 지는 봐야될 것 같아요."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대구 지역 백신 위탁 의료기관은 6백여 곳,
병원 한 곳당 하루 20에서 50여 명을
예약 받아 접종합니다.

백신 주사기는 질병관리청이
구군 보건소를 통해 의료기관에 지급하는데,
제조사마다 발송 물량과 시점이 제각각이어서
당장 다음 주 접종 물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병.의원은
LDS 주사기가 모자라면 일반 주사기로
접종하라는 안내까지 받았습니다.

문제는 일반 주사기는 주사량 조절이 쉽지 않고,
투약 후 남는 주사액이
전용 주사기의 2배가 넘어 손실이 발생합니다.

예약 인원에 따라 여유분 없이
백신이 지급되기 때문에
병.의원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위탁 의료기관 관계자]
"일반 주사기를 쓰게 되면 약의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실수를 하게 되면 1명이 못 맞게 되는 거죠. 거기에 대한 압박이 좀 생기게 되죠, 사실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위탁의료기관으로 접종을 확대했지만
전용 주사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자칫 주사기 대란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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