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팔거산성 출토 유물 이송 대작전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1년 08월 05일

[앵커]
대구 팔거산성에서 출토된 유물을
산 아래로 옮기기 위해 문화재청과 산림청이
합동 작전을 펼쳤습니다.

유물을 옮기는데 산림청 헬기가 동원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기자]
[효과 : 헬기나는 모습]

해발 2백 50미터, 대구 함지산 팔거산성 위로
산림청 헬기가 떴습니다.

출토 유물들이 헬기와 연결되고,
곧바로 산 아래로 옮져 집니다.

지난 4월, 목곽 집수지와 신라 목간 11점이
이곳에서 발굴된 뒤 공기 노출로 인한 부식이
우려되자 문화재청과 산림청이
합동 이송 작전을 펼쳤습니다.

[박윤정/문화재청 발굴제도과 과장]
"(팔거산성)집수시설 같은 경우 상태가 매우 양호했고, 매우 중요한 유물로 판단돼서 긴급하게 이송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산 아래로 옮겨진 목부재는 모두 4.2톤,

목곽 집수지를 지탱하고 있던 목주 23점과
바닥 형틀목 7점 그리고, 횡판목 120점입니다.

목부재들은 국립 경주문화재 연구소로 옮겨져
보존 처리에 들어갔는데, 양이 워낙 많다보니,
이 과정에만 최소 10년이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진/국립 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
"보존처리 작업을 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 이 우물에 대해 3D 스캔을 해서 건축적인 자료로도 많이 활용할 수 있거든요."

국가사적 승격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승수/국민의힘 국회의원]
"(연내로)북구청에서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고, 그걸 가지고 내년도에 문화재청에 사적 지정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국내에서 발굴된 백여개 산성 가운데,
나무로 만든 집수지가 확인돼 보존 처리가
결정된 건 현재 팔거산성이 유일합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