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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산불 강풍 타고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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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22년 02월 16일

[앵커]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크게 확산하면서
최고 수준인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불길이 번지면서 인근 마을 주민 300여 명이
한 때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영훈 기자!

[기자]

네, 영덕 산불 현장 지휘 본부입니다.

산불 현장까지는 1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현재 소방 장비와 인력들이 밤샘 진화작업에
대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진화에 투입된 헬기들은
일단 철수한 상황입니다.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 무렵입니다.

어제 진화된 산불이 재발화한 것으로 보이는데 15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불길이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산불이 확산하는 최악의 조건이 모두 겹쳤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강풍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영덕에는 강풍주의보 속에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0미터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건조주의보까지 내려져 있는데
마른 낙엽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바람을 타고
수 킬로미터 까지 불씨를 옮기고 있습니다.

또 산불 발생 장소의 지형이 매우 험준해 진화 차량과 인력의 접근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불길이 인근 마을로 접근하면서
영덕군 화수리를 비롯해 주민 3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최소 100ha의 임야가 불에 탔습니다.

현재 현장에는 최고 수준인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헬기 36대와 소방차, 그리고 인력 천 명이 투입됐는데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해가 지면서 광범위한 지역의 진화 작업이
가능한 헬기는 일단 철수시켰습니다.

대신 차량과 인력을 투입해 불길이 더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밤샘 진화를 펼칩니다.

내일 날이 밝으면 헬기를 다시 투입해 대규모 진화 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불길이 크게 확산하는 것을 막는 게
밤샘 진화 작업의 최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영덕 화재 현장에서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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