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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독립운동기념관 '타당성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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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2년 06월 17일

[앵커]
TBC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항일 성지, 대구에서 추진하는 독립운동기념관 건립 사업을 집중 보도하고 있는데요.

취재진이 입수한
대구시의 독립운동기념관 타당성 용역 결과를 보면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지난 해 12월 대구시가
계명대 산학협력단 산학연구소에 의뢰한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 구상 용역 보고섭니다.

대구독립운동기념관을 어떤 규모로 어디에, 어떻게 지을지 등을 분석한 자료로
이 달 초 최종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민 4백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75.9%가 기념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답한데 비해
71.1%가 대구 출신 독립운동가는 잘 모른다고 답해
대구 항일 운동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념관 건립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념관 토지 매입을 제외한 경제적 분석에서도 합격점을 받아 기념관 건립 비용보다 시민들이 누리는 편익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새 정부에서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국가 정책 과제로 채택한 만큼
일제강점기 한강 이남 최대 형무소가 있었던
대구에 제2 국립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오지현/계명대 산학협력단 산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천안 독립운동기념관이 경기도 (인근) 쪽에 위치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한강 이남 쪽에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독립운동기념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가 재정이 투입돼야 하지 않겠나..."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는 108억 정도로
시설 규모는 축구장 7개 크기인
4천백여 제곱미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가 적당한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현재 거론되는 2개 터에 대한 분석도 진행됐습니다.

먼저 대한광복회 지휘장 우재룡 지사 아들인
우대현 선생이 기부를 약속한 팔공산 터는
용도 변경과 함께 대규모 토목 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일운동기념탑이 있는 효목동 터는
이미 주차장 개발 사업이 고시돼
기념관 조성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정부나 대구시가 기념관 건립에 나서면
더 좋은 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대구 항일 운동 역사를 상징하는
새로운 터를 선정할 수도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 등
3남 지역은 물론 강원도까지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순국하고 항일 운동이 태동한 대구,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세월 속에 사라져가는 대구 항일 역사를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으로 되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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