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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철도부지 임시활용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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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3년 05월 06일

[앵커]
경주에는 폐철로 80km에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에 이르는 폐철도 유휴부지가 있습니다.

부지매입과 천문학적인 사업비로
개발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요.

주민들을 위해 주차장과 보행로 등으로
임시 활용해 일석삼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주의 한 초등학교 부근입니다.

예전에는 학교와 아파트 단지 사이를 철도가 가로질러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지난 2021년 폐선되면서 폐철도부지에
임시 보행로가 만들어졌습니다.

등하교때 멀리 돌아가야 했던
학생들의 통학길이 수월해졌습니다.

[오연서 / 경주 황성초등학교 4학년]
"저기 빙 둘러서 다녀가지고 좀 불편했어요.
지금은?(색깔다르게)
"지금은 바로 갈 수 있어서 편해요"

극심한 주차난이 빚어졌던 주택가에는
임시 주차장이 들어섰습니다.

폐철도부지 3천여 제곱미터에
100여대를 댈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생긴겁니다.

[서기정 / 임시주차장 이용 주민]
"오면 다 주차돼 있고 이러니까 찾는 것도 너무 힘들고 골목길 주차도 어려워 해가지고 힘들었는데,이런 곳이 있으니까 주차하기도 편하고 넓고 또 차들이 많지고 않고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이처럼 임시 활용되고 있는 폐철도부지는
임시보행로 7곳과 임시주차장 한곳입니다.

여기에다 임시보행로 2곳과 임시주차장 한곳은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 45년동안 애물단지였던 황오 지하차도도 철거되고 지하구간을 메워 주변 도로와 같은
높이로 개통됐습니다.

철도로 인해 단절된 교통통행과
주민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폐철도부지를 효과적으로 임시활용하는 방안을 찾은겁니다.

[정광락 / 경주시 폐철도활용사업단장]
"아파트 위주라든지,학교 학생들 위주,그리고 시가지 중심지같이 통행이 많은 부분부터 먼저 (임시활용)하고 있습니다.주민들에게 그동안 철도로 단절돼서 통행을 못하던 부분을 우선 해소함으로써 주민들하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시설로 보면 되겠습니다."

경주는 폐역사만 17곳에 폐선로 등
유휴부지만 2백만 제곱미터.

개발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폐철도부지 임시활용은 주민편의 증진을 비롯한
일석삼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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