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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과수화상병 확산..방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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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23년 06월 20일

[앵커]
최근 안동 사과농장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산되고
있어, 농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수 화상병 발생은 2년만인데,
방역당국이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과수 화상병이 발생한 안동시 예안면의 과수원은 출입금지 조치가 내렸습니다.

화상병에 감면된 사과 나무 잎들은
시커멓게 마르고 있습니다.

[사과재배 농업인]
"혹시나 싶어서 얘기했는데 화상병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죠.심정은 지금 말도 못 하죠 매몰 시키고 나면 다음에 어떻게...".

이곳에서 주변 2km 농장을 정밀 예찰한 결과 다른 과원 5곳에서도 추가로 화상병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전화 싱크/ 농촌진흥청 지도관]
"최초 발생 농가에서 반경 2킬로미터를 조사하고 있고요. 마무리 과정에서 또 추가로 발견이 돼서 총 6개 과원이고요. 재배 면적은 2.6헥타르, 발생 주는 총 12주입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과원의 감염목 제거와 매립 조치를 한 뒤 주변 농장 예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과수농장 방문 제한과 기주식물 이동 금지,
도구 소독과 농장 관리내역 제공 등 행정명령을 내리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권기창 / 안동시장]
"전체 반경 2킬로미터에서 매일 조사를 하고 관련 전문가와 공무원들이 매일 예찰을 해서 더 이상 확산이 안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노력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수재배 농가들은
이틀새 6개 농장에서 화상병이 확인되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는 2년전 안동과 영주에서 12농가,
6헥타르에서 화상병이 발생해 7헥타르가 매몰됐습니다.

과수화상병은 세균병으로 감염되면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 식물 검역병인데다
치료제가 없습니다.

경북의 사과 재배면적은 전국의 60% 정도인
2만 여 헥타르로 최대 주산지입니다.

특히 안동은 청송과 영주, 봉화, 의성으로 둘러싸인 국내 사과 생산과 유통의 핵심 거점이지만
올해 화상병 특별관리구역에서 빠져 있어,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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