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TV를 잘 보지않는 관계로 최근에서야 고택음악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왜 이제서야 알게 됐는지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에요,



저는 결혼 후, 혼자 지내시는 엄마와 떨어져 쭈욱 서울에서 지냈습니다.
5년 정도의 결혼생활을 정리 후 지금은 엄마와 함께 지내고 있는데, 왜 그렇게 엄마한테 미안하고 불효하는 마음인지.. 자식으로서 큰 죄를 지은 것 같고, 엄마에게 마음의 짐을 안겨드린것 같아 너무 죄송하네요..

결혼전엔 몰랐는데 결혼 후 다시 맞이하는 엄마와의 시간들이 매 순간 순간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상처 받았을까봐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주시는 엄마가 너무 고맙네요..

결혼 전엔 연애하기 바빠서, 결혼 후엔 산다고 바빠서, 엄마랑 제대로 된 휴가 한 번 못가봤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이번 고택음악회를 시작으로 엄마와의 데이트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김용택 시인님과 하림씨를 볼 수 있다는것만으로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려요,

선택 되지 않아도 20일날 엄마 모시고 음악회 참석 예정이지만, 선택 된다면 엄마 모시고 안동 이곳 저곳 둘러보고 하면 엄마가 너무 좋아하실 것 같아요 ^^;

이렇게 좋은 취지로 좋은 프로그램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