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택음악회 신청하러 왔어요^^
- 김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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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7-22 23:38
안녕하세요~고택음악회 소식에 한달음에 부랴부랴 달려왔네요^^
이름 - 김진숙
참여자 명단 - 아빠사람 배인호, 엄마사람 김진숙, 그리고 사랑하는 서윤냥~
이제는 김진숙이라는 제 이름보다 서윤이 엄마라는 이름이 조금씩 더 익숙해져가는 저는 결혼 7년차 주부입니다.
대학 선후배로 만나서 7년 연애 끝에 결혼한 저희 부부는지금까지 흔한 말싸움 한 번 없던 나름 자타공인 베스트 커플이었어요^^::
하지만 육아전쟁이 시작된지 2년이 넘는 지금. 사실 저희는 많이 지쳐있어요.
저는 저녁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어서 신랑이 퇴근하고 나면 그때서야 일하러 나갈 수가 있거든요. 아이를 키우면서, 맞벌이를 하면서, 힘들지 않은 엄마, 아빠는 없겠지만 매일매일 교대근무처럼 바톤터치를 하고 나가야하는 저희는 아이를 키우는 2년 넘도록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사실 쉬는 시간을 거의 가져보지 못했어요.
신랑도 저도 어쩌다 보니 집안을 뒷바라지 해야하는 상황까지 겹쳐서 일을 줄이는 것도 힘들고, 그러다보니 힘들어도 기대거나 쉬어갈 수 있는 곳도 없는게 현실이에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옛 어른들 말씀처럼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딸아이를 보면 너무 기쁘고 행복하면서도. 그 마음과 별개로 신랑에 대한 미안함과 안쓰러움, 제 자신을 다독여야하는 마음으로 요즘은 하루하루가 버겁게 느껴지네요.
사람좋아하고 소주 한 잔 하기 좋아하는 저희 신랑. 2년 넘게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하면서도 힘들다는 내색 한 번 제대로 안 보였었는데 그러다 결국 작년에는 고혈압 진단을 받았어요. 몸도 너무 힘들었던 것 같고, 그보단 스트레스가 많았겠죠.. 매일같이 칼퇴근 해야하고 주말도 하루종일 아이와 있어야해서 쉬는 날도 없고. 요즘은 아빠들도 육아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고들 하지만 사실 저희 신랑처럼 저녁부터 육아를 맡아서 하는 아빠들은 많지 않아서 어디가서 힘들단 얘기를 해도 위로받고 공감받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잘 챙겨주고 힘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마음처럼 되지 않네요. 예전엔 \"힘들면 쉬어요~내가 할게\"라는 예쁜 말도 자주했던 전데 이제는 그런 말이 더 필요하단 걸 알면서도 제 마음 하나 먼저 추스르는 것에 급급할 때가 많아서 힘들면 저도 모르게 짜증섞인 말투로 막 얘기하게되요.
같이 여행이라도 가면 좋겠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고민하다보면 늘 다음으로 다음으로 미루게 되는 현실ㅜ 그러다 번쩍 눈에 뜨인게 바로 이 고택음악회 캠프네요~
_ 아무 준비없이. 아니 즐길 준비하나면 되는 고택 음악회..맞죠?^^ _
저희 부부. 정말 힐링이 필요하네요.
아이를 키우면서 지쳐있다라는 표현을 하는게 왠지 부족한 엄마 같아서 많이 고민했지만, 괜찮겠죠..엄마아빠도 가끔은 지칠 수 있고, 위로도 받고 싶으니까요..그리고 바쁜 아빠, 엄마에게 투정부리지 않고 씩씩하게 자라는 너무너무 소중한 우리딸. 늘 엄마나 아빠 한 사람하고만 있는 것에 익숙한 우리 서윤이에게 아빠, 엄마랑 같이 세 식구가 함께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고택음악회는 예전부터 많이 보고 좋아하던 프로였어요~작년 캠프때도 너무너무 가고싶었는데 그땐 아기가 어려서 엄두도 못냈는데 이젠 마구마구 같이 즐길 수 있겠죠~ 꼭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름 - 김진숙
참여자 명단 - 아빠사람 배인호, 엄마사람 김진숙, 그리고 사랑하는 서윤냥~
이제는 김진숙이라는 제 이름보다 서윤이 엄마라는 이름이 조금씩 더 익숙해져가는 저는 결혼 7년차 주부입니다.
대학 선후배로 만나서 7년 연애 끝에 결혼한 저희 부부는지금까지 흔한 말싸움 한 번 없던 나름 자타공인 베스트 커플이었어요^^::
하지만 육아전쟁이 시작된지 2년이 넘는 지금. 사실 저희는 많이 지쳐있어요.
저는 저녁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어서 신랑이 퇴근하고 나면 그때서야 일하러 나갈 수가 있거든요. 아이를 키우면서, 맞벌이를 하면서, 힘들지 않은 엄마, 아빠는 없겠지만 매일매일 교대근무처럼 바톤터치를 하고 나가야하는 저희는 아이를 키우는 2년 넘도록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사실 쉬는 시간을 거의 가져보지 못했어요.
신랑도 저도 어쩌다 보니 집안을 뒷바라지 해야하는 상황까지 겹쳐서 일을 줄이는 것도 힘들고, 그러다보니 힘들어도 기대거나 쉬어갈 수 있는 곳도 없는게 현실이에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옛 어른들 말씀처럼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딸아이를 보면 너무 기쁘고 행복하면서도. 그 마음과 별개로 신랑에 대한 미안함과 안쓰러움, 제 자신을 다독여야하는 마음으로 요즘은 하루하루가 버겁게 느껴지네요.
사람좋아하고 소주 한 잔 하기 좋아하는 저희 신랑. 2년 넘게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하면서도 힘들다는 내색 한 번 제대로 안 보였었는데 그러다 결국 작년에는 고혈압 진단을 받았어요. 몸도 너무 힘들었던 것 같고, 그보단 스트레스가 많았겠죠.. 매일같이 칼퇴근 해야하고 주말도 하루종일 아이와 있어야해서 쉬는 날도 없고. 요즘은 아빠들도 육아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고들 하지만 사실 저희 신랑처럼 저녁부터 육아를 맡아서 하는 아빠들은 많지 않아서 어디가서 힘들단 얘기를 해도 위로받고 공감받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잘 챙겨주고 힘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마음처럼 되지 않네요. 예전엔 \"힘들면 쉬어요~내가 할게\"라는 예쁜 말도 자주했던 전데 이제는 그런 말이 더 필요하단 걸 알면서도 제 마음 하나 먼저 추스르는 것에 급급할 때가 많아서 힘들면 저도 모르게 짜증섞인 말투로 막 얘기하게되요.
같이 여행이라도 가면 좋겠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고민하다보면 늘 다음으로 다음으로 미루게 되는 현실ㅜ 그러다 번쩍 눈에 뜨인게 바로 이 고택음악회 캠프네요~
_ 아무 준비없이. 아니 즐길 준비하나면 되는 고택 음악회..맞죠?^^ _
저희 부부. 정말 힐링이 필요하네요.
아이를 키우면서 지쳐있다라는 표현을 하는게 왠지 부족한 엄마 같아서 많이 고민했지만, 괜찮겠죠..엄마아빠도 가끔은 지칠 수 있고, 위로도 받고 싶으니까요..그리고 바쁜 아빠, 엄마에게 투정부리지 않고 씩씩하게 자라는 너무너무 소중한 우리딸. 늘 엄마나 아빠 한 사람하고만 있는 것에 익숙한 우리 서윤이에게 아빠, 엄마랑 같이 세 식구가 함께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고택음악회는 예전부터 많이 보고 좋아하던 프로였어요~작년 캠프때도 너무너무 가고싶었는데 그땐 아기가 어려서 엄두도 못냈는데 이젠 마구마구 같이 즐길 수 있겠죠~ 꼭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