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 하는 아내에게 위로를 선물해 주고싶어요

  •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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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7 16:14
안녕하세요 수정님.
회사에서 일하면서 틈틈히 잘 듣고있어요.
달콤한 오후는 저의 아내도 너무 좋아하는 라디오라 용기내어 사연을 보내봅니다.
요즘 부쩍 아내가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여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부산에서 살다 저와 결혼하며 부산을 떠나왔는데 최근들어 친정 식구들이 주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닌거 같더라구요. 요즘 코로나가 다시금 심해지며 직장에서는 타지역 방문하는 것을
왠만하면 자제해달라고 요청이 온터라 타지역 이동이 쉽진 않더라구요.
근데 부산에 살고 있는 친정 식구들이 주말만 되면 왜 부산 안오냐, 친정 아빠 제사가 금요일이었는데
신랑 휴가 빼서라도 부산 왔어야지 왜 안오냐 애들 학교는 왜 안빼서 오냐 등등
옆에서 듣는 와중에 보니 이젠 화내면서 막 뭐라고 하는 모양이더라구요
저에게는 상세히 말은 잘 안해주는 편이라 쉽사리 도와주질 못하겠네요
갑상선함으로 수술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저렇게 틈만나면 아내에게 뭐라고 하는 친정식구들의
행동과 말들때문에 아내는 이제 잘 연락을 못하겠다고 울더라구요.
이래저래 못가게 될것 같아라고 얘기하면 이젠 핑계라 생각하고 화부터 내는 친정 식구들.
암환자인 아내는 편히 쉴수 있는 시간이라도 가지고 싶다는데 제가 회사에 있고 애들까지 케어해야되다보니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 저의 아내를 위해 몰래 사연을 보내봅니다.
힘내고 나를 보고 아이들을 보며 힘내서 이 시간 잘 견뎌내보자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참. 그리고 7월 31일은 저의 아내의 40번째 생일이기도합니다.
생일축하하고 많이 사랑한다고도 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아내가 좋아하는 노래들로 신청합니다. *

신청곡 - 1. 빅마마의 거부
             2. 토이의 뜨거운 안녕
             3. 성시경의 희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