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군에가는데... 읽어주세요...

  • 김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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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2-13 15:29
안녕하세요... 오늘 매직뮤직에 친구가된 29살의 김정섭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번달 17일에 군대에 갑니다... 두번째군에 가는겁니다.ㅋ
남들은 군대에 한번갔다와도 힘들어서 다시는 가기싫다고 하는데.. 저는 두번이나 갑니다..
처음은 육군으로 이번엔 공군으로 갑니다... 육군 중사로 전역했다가 학교졸업하고 사회생활하다가 군대가 체질인거 같아서 공군부사관 시험쳐서 합격해서 이렇게 군에가게되었읍니다.
군에가는데... 여자친구한테 그동안 미안했던것들이 생각나서 이런 글을 남깁니다.. 군대있을적에 사귀었는데.. 17일이되면 사귄지 1740일이 되거든요.. 저희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변한 사이입니다. 제가 일방적으로 사귀자고 매달렸거든요... 사귀는게 힘들었어요... ㅡ.ㅡ
항상 이맘때면 서로 싸우거나 오해해서 각자 연말을 보냈는데.. 올해는 또 이렇게 제가 다시 군에 가는바람에 혼자 남아있을 여자친구에게 미안해서 이렇게 방송으로나마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사귀면서 많이 싸우고 그러면서 여자친구를 많이 울리고 속상하게 했는데... 그걸 다 갚아주지도 못하고 또 혼자 놔두고 전 군대에 가니... 미안하네요..
내년 4월에 임관하는데... 임관까지 연락을 잘 못하고 만날수도 없으니... 속상하죠...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데... 사귀면서 특별하게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을 해준적이 없어서 이렇게 바송의 힘을 빌어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사연을 보냅니다. 여자친구에게 하고싶은말이있는데.. 태영형님의 목소리로 대신 전해주세요...
\"너릉 정말 사랑한다고... 그리고... 나랑 내년엔 결혼해주라..\"
늦은 나이에 다시 군에가는데... 최고 연장자가 될거 같네요...ㅋㅋ
군에가서 열심히하라고 응원의 빠샤 부탁합니다..
사실 편지쓸려고 했는데.. 글재주가 워낙없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겨울인데... 감기조심하시고요... 새해 인사 미리합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한해 마무리 잘하시길...
듣고 싶은 노래있는데... 여자친구에게 많이 불러준 노래인데요.. 안치환의 고해를 부탁합니다..
이노래도 예전에 TBC라이오 방송에서 들었는데.. 이젠 저의 애창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