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서 사랑이 아닌 우정을 택한..나쁜남자..

  • 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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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26 02:01
저는 낱가림 심한 체대생입니다.
체대생 치곤 거칠기보단 일반과 학생들처럼
다니길 원하고 그렇게 바라봐 주길 바라죠.
타과 보다 남자들이 많은 과이기에..
스켄들이 많을법도 하지만.
사실 여자애들도 같은과 남자들에겐 눈길 조차 주질 않아요.
순수 \'동기!\'라는 말에 다 포함되는거죠.
하지만,  저는 좀 다릅니다.
외로움도 많이타지만,
그걸 들키기 싫어하는 면도 없지않아 있고..
새로운 어색한 만남을 주도하는 미팅이나 소개팅..은 정말 제 체질이 아니라
그런 지나가는 만남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문제는 친구를 동기가 아닌 남자로 느꼈을 때인데..
절대로 저는 그 어떤  액션을 취하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그 아이가 저에게 남들보다 과한 장난과 이해하지 못할 행동?들이 시작되면서
저도 모르게 언제부턴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러는 사이에 그 아이는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얘는 남자친구도 아닌게.. 내가 멀리 지방에 갔다오면 걱정해주고 밤마다 종종 전화오고.. 학교에선 수업끝나면 뭐하냐고 어디가냐고 묻고.. 데이트만 안 했을뿐이지..
학교 동기나 선배들 조차도 둘이 잘 어울린다며~ 소문은 사귄다.. 정도로 친했습니다.

그런데..
후에 알고 보니 좋아하긴했지만 캠퍼스커플은 싫데요..
정말 무책임하죠??
내 마음 움직이는게 얼마나 힘든데.. 막 흔들어 놓곤 친구로 지내자며
도망가고.. ㅠ
그 말에 제가 동의한건 아닌데.. 예전처럼 똑같이 심한 장난치고
조금도 나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는거 같아서 무섭게 몰아세우며 다그쳤는데..
그러고 나선 지금 사이가 껄끄럽게 그렇네요..ㅠ

사실.. 맘에 없는 얘길 막 했지만..지금도 걔가 싫은건 아닙니다.
다만, 너무 여잘 모른다는게.. 답답하고 서운해서 그런건데..
본인도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걸 알긴 아는지..
먼저 얘기 하기는 싫네요..
은근히 전화가 오길 기다리는데..
오지 않는 전활 원망하며..
신청곡 2AM의 아니라기에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