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상품권] 목소리 에피소드.

  • 정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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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2-14 14:19
안녕하세요 ^.^ 태영오빠,
사연의 내용은요, 바로 목소리에 대한거에요..

언니와 저는요, 4살차인데, 목소리가 톤과 말투만 다르고 똑같거든요..
특히 전화목소리를 하도 비슷해서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제친구가 우리집에 전화했을때, 언니가 받으면 바로 반말이,,, ㅎㅎ
전줄알고, 바로 반말로 통화를 해서, 언니가 중간에 설명하고 저한테 바꿔주거든요 ㅎ
그러면 언니는 반말했다고 기분나빠하고 ㅎㅎㅎ
또 언니친구가 전화오면 우리 언닌줄알고, 바로 이야기 시작해버리더라구요 ㅎ
이런 이야기가 많은데, 한번은 얼마전에 우리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에요 ㅎㅎ
아버지에게서 전화가왔는데,, 갑자기 장난이 치고싶은거에요 ㅎㅎ
그래서 일단 전화를 받고나서,,
\"아빠, 언니 바꿔드릴게요~\"
그러고나서 언니 말투와 톤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아버지가 그대로 믿으시더라구요 ㅎㅎ 막 언니한테 할말을 다하시고 ㅎ
너무웃겨서,, 다시 \"수경이 바꿔드릴게요~\" 하고 다시 제 목소리로 돌아오니까,
\"그래, 수경아,\" 이러시면서 믿으시는거에요 ㅎㅎㅎ
그래서 계속 언니성대모사했다가 나로 돌아왔다가 계속 반복해서
아버지랑 통화하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다 믿으시는거에요 ㅎㅎㅎㅎ
몇시간뒤에 아버지가 집에 오시고 ㅎㅎ 그래서 바로 물어봤죠,
\"아빠 아까 누구랑 통화했게요~\"
이렇게 물으니까, 아버지가 \"둘다 통화했지..\" 이러시길래,
막 뒹굴면서 웃다가 \"아빠, 아까 둘다 제목소린데요 ㅎㅎㅎㅎㅎㅎ\" 막 이랬어요 ㅎ
그러니까 어의없다는 표정을 지으시며 ㅎㅎ 진짜 우리 둘다 통화한줄 알았다면서 ㅎ

그리고 얼마전에는 같이 노래를 부르는데, 언니한소절 저 한소절, 이렇게불렀는데,
녹화한걸 들어보니까 한사람이 부른것같더라구요 ㅎㅎ 진짜 둘다 깜짝놀라서 ㅎㅎㅎ

이런일들이 있고나서는 진짜 우리둘다 목소리가 비슷하구나 하고 새삼느꼈죠 ㅎㅎ
그런데 4살차이가 나는데,, 언니목소리가 어려보이는건지, 아님 내목소리가 나이들어보이는건지.. 의문이긴 하네요 ㅎㅎㅎ
이후로도 계속 부모님 속이는 재미가 쏠쏠해요~ ㅎㅎ 전화통화를 재밌게 하게됐죠 ㅎ


신청곡은 동방신기의 \"Don\'t say goodbye\" 신청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