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티켓) 저의 5대 뉴스예요 ^ ────── ^

  • 김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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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2-21 14:22
안녕하세요 태영이형님 ^^ 히히

매직?뮤직! 애청자예요~!! 전 경태라고 합니다.

저에게는 올 한해..

정말 뜻깊고 알찬 그런 한해 였어요.

무작위로 써 볼까 하다가 저 나름대로 순위를 한번 매겨 보았어요

저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일단 이렇게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음...



일단 5위 !!

그렇게도 학수고대 하던 3월 저는 드뎌 육군병장으로 전역을 하였어요~^^

강원도 철원에 있는 3사단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3월 전역을 했어요.

대구에 눈이 오고 쌀쌀해지니 철원에서 보냈던 겨울이 더 생각이 나네요.

대구에서는 보지 못했던 눈도 참 많이 보고, 저와 참 다른사람들도 많이 만났어요.

제가 군대를 통해서 얻은 것이 있다면, 사회에서는 접할수 없던 소중한 경험을 많이했구요, 1년 11개월여 정도 (2년 이라고 해주세요^^) 동거동락하면서 얻게 된 우리 부대 사람들이예요.

아직도 타지에 살고 멀리 살지만 연락도 하고, 술한잔에 옛군대이야기도 하고.......
어르신분들이 남자는 군대를 갔다와야 술자리에서 이야기가 된다는 말씀을 이제는 새삼 알 것 같네요^^



자~이제 4위입니다^^

저의 4대 뉴스는 한달 남짓한 일본여행이였답니다.

이런말씀드리면 촌스러워 보이실려나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한번 가보고는 비행기도 처음 타봤어요^^ 그것도 한국으로 돌아 올때에는 배를 타고 왔지만요ㅋㅋ

아무쪼록 첫 해외 여행이였어요. 누가 그랬죠? 관광과 여행은 엄연히 다른 것이라고요.

일본의 비싼 교통 비 덕분에 다리는 더욱더 튼튼해 진것 같구요, 또 그 덕분에 일본 시내 구경도 많이 하고 , 일본 사람들의 그 패션너블한 자태도 즐길수 있었어요^^

칭구놈 한녀석이랑 같이 갔는데, 고생도 많이 했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 그런 일본여행이었답니다 히히~



저의 세번째 뉴스입니다.

이번 학기 복학을 하면서 제가 과 대표를 하였답니다^^

사실 제가 사람들을 만나고 술자리 하는 것을 완전 좋아 하기는 하는데,
사람들을 이끌고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거덩요.
(전 참고로 경산에 Y대에 다녀요)

하기 직전에도 그렇게 탐탁치 않게 생각을 하고 선배들 등떨리면서 하게 된 격이였죠 .

그리고 아직 파릇파릇한 08학번 얘들하고 저는 자그만치 5학번이나 차이가 나구요,

한학기 때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햇어요.

하지만 이게 웬일 일까요?

지금은 08학번 후배얘들하고 저와는 베.프가 되어있답니다^^

아직 철부지 없고, 까불기만 할줄 알았던 08학번 우리 후배들과 제가 죽이 맞았던 것일까요??

힘든일 있으면, 저에게 어김없이 상담 요청을 해오고, 배고프다면서 밥사달라고 앵겨 붙는 여자 후배들이 어찌나 귀여워 보이던지 ^^

히히~

생각만 해도 입꼬리가 올라가네요~ 정말인지 사람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같애요.

얼마전 시험이 끝나고 08학번 얘들이 자기 동기들끼리 술자리를 하는 자리에 저를 따로 부르더라구요.

술잔을 기울이고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 받다가, 후배 한녀석이 대뜸 이러더라구요.

\"형 너무 좋아요, 우리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잘지내요.
  저희 얘들 형 진짜 다 좋아해요.\"

머시마가 이런말 하니 닭살이 돛을 만도 하잖아요. 그쵸?? 술기운에 했다는 것은 알고 잇찌만,  말에서 진심이 느껴 지기에 저는 감동 받아 버렸쬬 ㅠㅠ



저의 2대 뉴스예요~

전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중,고등학생을  상대로
대학생들이 무료로 학원 처럼 영어 수학도 가르쳐 주고,
문화 활동도 하는 그런 봉사활동 모임에 가입하여 6개월 남짓 활동을 하였어요.

중고등학교때 학교의 반강요(?)에 의해서 하던, 봉사활동 시간이 필요하여 하던
그런 봉사활동이 아니였답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얘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었는데요,
\"쌤~쌤~\"그러면서 말은 또 어찌 그렇게 잘 듣던지??^^

정말 얼마나 귀여웠는지 몰라요.

그리고 얘들은 정말인지 형편이 좋지 않았답니다.

(부모님과 잘지내다가 교통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혼자서 할머님들 모시고
  산다든가, 과한 부부싸움으로 아버님이 교도소에 계시고 어머님은 안계신..
  뭐 이런 정도 예요.)

그런 환경속에서도 얘들은 너무나도 반듯했고 착했어요.

수업을 하는 중간중간에 초롱초롱한 얘들 눈과 마주칠때는
얘들이 무언의 말을 하고 잇었어요

\"저희는 이렇게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내색하지않고 열심히 살고있어요.
  쌤도 열심히 사셔야해요.\"
  
정말인지 많은 걸 얻었답니다. 영어 단어 하나 문법 하나를 가르치는 쪽은
저였지만, 얘들을 일주일 한번씩 보고 나면 다시 한번 힘을 얻어 가고 인생을 배우는
쪽은 저였어요.

다소 역설적이지만, 중학생얘들한테서 저는 인생을 배웠답니다.




에효. 주저리 주저리 두서 없이 적었어요^^

이제 저의 2008 나의 5대 뉴스

1위는...두근두근두근 ㅋㅋㅋㅋ

(전 사실 이 글을 적을때 1위는 확고했답니다 ^─────^ )



고등학교 1학년 때 부터 만나던 여자 칭구가 있었어요.

주변에서 참 징하고들 말했던 여자 칭구였죠.

5년여를 만나던 여자 칭구와 상병 때 헤어졌어요.

작년 가을 이였어요. 5년여를 만나고 군대 에서 그것도 상병때.. 이별을 했죠.

이 이별에 5대 뉴스 였다면 너무 슬펐겠죠??^^히히

하지만. 올해 7월 27일 저희는 다시 만났답니다 ^ ───── ^

징하다고 말하던 칭구들은 이번에는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예전 만났던 그러 감정이 살아 나냐고.

저는 대뜸 말했어요.

\"응...싫으면 만났겠나?? 좋으니깐 만나는 거지!!\"

히히 ~~

다시 만나고 있는 지금, 너무 좋아요.

예전에는 몰랐던 많은 것들을 발견하고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구요!!

서로에게 서로의 소중함을 느낀 1년 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오래오래 동안 서로의 곁에서 힘이 되는 그런 사랑이 되었으면 합니다........



노래는 김종국의 [어제 보다 오늘 더] 신청합니다.

서로에게 어제 보다 오늘 더 아껴주고 생각해주는 연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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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소개 해주고 안해주고는 제맘대로 되지 않겠쬬?? ^^

아무쪼록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혹시나....행여나....

사연이 소개 되어 선물 보내 주신다면 콘서트 티켓 받고 싶어요~~~~

히히 ;;

너무 속 보이나요;;;;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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