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9년 지기 친구를 소개해요 ^^*

  • 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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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1-11 01:30
태영오빠 안녕하세요 ^^*

제가 오늘 매직 뮤직과 함께 나누고 싶은 사연은 올해로 9년째 좋은 우정을
나누고 있는 저의 가장 사랑하는 친구와의 이야기를 들려들이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겨요.

저희 둘은 초등학교 4학년때 다른 아이들보다 키가 크다는 이유로
맨 뒷줄에 자리를 같이 앉게 되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죠.
처음에 같이 짝이 되었을때는 서로 어색해서 한마디도 하지 못헀지만,
초등학교 학예회에서 부채춤을 함께 추게 되면서 몸치였던 저를
제 친구가 지도해주게 되어 친해지게 되었죠.
친해지게 되면 많이 싸우게 된다는 말이 있죠? 저희둘은 틈만 나면
싸우고 사과의 말도 없이 서로 씨익 미소 한번에 화가 풀려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놀고 이야기를 하고 그랬죠.

저희 둘이 초등학교때 싸우게 되는 이유들은 모두 유치한 것들이었죠.
저희 둘에게는 같은 나이의 남동생이 있었는데요. 저희가 5학년이 되는 해에
둘 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죠.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서로 자신의 동생이 입학하면 공부를 더 잘할 것이라면서 자기 동생이
더 잘생기니 똑똑하니 하면서 싸웠죠. 서로 다툼이 극에 달해 저는
창문밖으로 필통을 툭 던졌죠. 그걸 본 제 친구도 화가 났던지 제 책을
창문 밖으로 던졌죠. 우리 둘은 모두 울음을 터트렸고, 다른 친구가 선생님께
우리 둘이 싸우는 것을 말함으로 우리둘의 다툼은 일단락 되었답니다.
선생님은 우리둘이 손을 잡고 가서 창문 밖으로 던진 물건들을 함께
주어오라고 했죠. 우리는 물건들을 주으러 가면서 서로 미안하다며 꼭 껴안으며
눈물을 흘렸죠.

지금생각해 보면 그땐 참 유치했던것 같아요. 항상 제 친구한테
잘해주지 못하고 항상 그 친구가 저를 챙겨주는 것  같아 미안해요.
만약 초등학교 4학년때 제친구를 만나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지금 제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하루하루가 감사해요.

 친구야 ~ 사랑해 ♥
우리 영원히 함께 좋은 우정 나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