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매점 아저씨

  • 이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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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5-30 14:52
제가 고3이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자율학습시간에 땡땡이 치고 학교매점에서 떡볶이와 튀김 과자등등을 먹고 있는데...

저 멀리서 저벅저벅 호랑이 체육선생님이 걸어오셨습니다. 밖에서는 야단이 났죠

\"너희 이 시간에 지금 뭐해.. 왜 어슬렁 거려.. 여기서 무릎꿇고 있어..\"

--- \' 아 나 어떡하지...난 죽었다\' ---생각하며  허둥지둥 하며

1분안에 들이 닥칠 쌤한테 걸리면 담임쌤한테 죽고... 헉... 기합 받을 거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렇게 우왕좌왕 거리고 있으니, 매점 아저씨 저희가 불쌍하셨던지....

\" 이 비상문으로 나가 있어 \" 이 한마디는 우리에게는 목숨과도 같았습니다.

부리나케 그 좁은 비상문을 나가자 마자...

체육샘 들어오시며 하시는 말씀 \"다행히, 여기는 없구만\"

그런데... 우리는 한참을  배회하고 쉬는 시간에 옆문 담타고 다시

교실로 컴백했답니다..

그 아저씬 우리에게 잊지 못할 은혜로운 분이세요~~

고등학생 여러분~ 땡땡이 치면서 매점에서 뭐 사먹을땐 비상구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