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리 들어왔어요~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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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6-08 23:25
저는 평일 목욕을 즐깁니다. (주말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물도 드럽고..앉을 자리도 없고,,여유롭게 목욕을 즐기수 없기에..) 그때도...금요일 저녁이였어요.. 퇴근후,,,8시 전에 목욕탕 입장하며,, 낮 이용시간대 가격에 깨끗한 탕물로...목욕할수 있기에.. 평일 저녁..사람 별로 없어서 무엇보다도 좋아요~ 목욕을 하는뎅 어떤 아주머니께서 저를 계속 쳐다 보는거에요... 전 2시간 목욕하면서.. 찬물.온탕... 10번을 왔다갔다하는뎅... 암튼... 목욕을 다하고 나와서 옷을 입으려고 하는뎅.. 그 나를 계속 보던 아주머니....역시..나오시더니.. \"어휴~ 이쁘넹~!!\" 이러시길래..난 티비 드라마를 보고 여주인공 보고 그러는줄 알고... 그냥..못들은 척했어요.. 근데 저한테 이런 저런 말을 걸더니.. 결혼했냐~! 나이가 몇이냐~!남자친구 있냐~! 이것 저것 물어 보시더니.. 같이 목욕온 친구가 아들을 소개시켜주고 싶어서... 내가 대신 이렇게 다리를 놓는 거랴며,,, 선을 보시라는거에요....전 머쩍어서리.. \"아~넹...\" 이러고 자리를 피하고 빨리 옷입고 집으로 가려고 하는뎅 메모지 같고 오시더니...너의 연락처를 굳이 알려달라는겁니다... 너무 잘 어울릴것같다면서...남자쪽의 집안환경. 남자쪽 직업과, 남자앞으로 된 뭐..아파트 하나있고, 주진모를 닮았다며너서.....계속 설득하시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연락처를 주고 ..집으로 왔는뎅.. 바로 연락이 와서는... 낼 주말이고 하니.. 낼 당장 ..만나라는거였습니다.. 나이 서른에 남친도 없고,, 그래서 그냥 만나보자는 오픈 마인드로 ... 약속을 잡았습니다.. 약속 장소로 나갔지용.. 그 남자분을 딱 보는 순간... 저에게 연락을 묻으시는 아주머니랑 너무 닮은 거였습니다. 친구의 아들이 아니라,, ,,바로 아주머니의 아들이라는게 팍 느껴져셔... 속으로 그냥 웃었습니다. 그남자는 본인 어머니랑 저랑 목욕탕에서 만났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도 굳이 목욕탕 얘기를 할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스타일도 아니였고... 그래서 차 마시고,,, 집으로 왔습니다. 저 갠적으로 눈 튀어 나온 사람 들어하는뎅... 그 남자분.. 키 저만한키(170도 안되어 보였습니다) 눈튀어나온 주진모 였습니다... 그 남자도 몇번 문자가 왔길래 그냥 씹었죠.. 근뎅..그남자는 나의 마음을 살짝 아는 것같았는뎅. 그 남자분의 어머니....그뒤로..3번 정도 전화오셨어..어땠냐며...계속 만나보라며..또 설득하시는거였습니다. 끝까지 친구분 아들이라며,,, 하지만,,그 아주머니에게 딱 잘라서 거절을 하였습니다.. 그 뒤로..그 목욕탕 안갑니다...혹시나 만날까 싶어서.. 그리고 목욕탕 주말에 가는걸로도 바꿨습니다. 역시 목욕탕은 사람이 바글바글한게 좋은것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