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미얀하고 고마운 하나뿐인 아빠에게 보내는 사연입니다.

  • 백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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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7-01 19:38
안녕하세요, 태영오빠!

저 기억하시는지...

지금으로 부터 4달전에? 2월말쯤이겠죠 문자로 \"지금경기도인데 방송을 듣고있어요!\" 이렇게 물었던 명화에요;

그러고 나서 대구내려와서 고3생활을 열심히? 하고있죠,.

아참! 그리고 손편지쓰기에 당첨되서 기분도 너무 좋았구요^^;

제가 될줄이야 몰랐거든요...

사연을 쓸려고 주소를 찾아봤더니 없어서 여기로 쓰게 되네요^^;



오늘은 하나뿐인 아빠  에게 한없이 고마움을 표현할려고 사연을 띄웁니다.

사실 몇달전 태영오빠께서 사연을 읽어주실때만 해도 저는 미대를 꿈꾸고 있었던 학생이였죠.

그래서 1년반~2년정도를 입시미술학원에서 서양화를 배우면서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이랑, 곧 내가 겪어야 하는 갈림길에서 막상 서있으니깐,

갈등이 되더라구요.

결국엔 지금은 미술도, 학원도 안다니고 오르지 공부만?...;; 하고 있어요.

처음에 결정했을 땐 사실, 그만큼 투자한 돈이랑 시간들 다 아깝긴 했지만,

먼 훗날을 생각하면 잘 했다고 생각드는데 계속 아빠가 생각나는거에요.

저 미술시켜줄때 아빠주변사람들이 \"미대가면 많이 돈텐데 ... 뭐먹고 살려는지...참...,!  \"

이런 비난을 받아도 꿋꿋하게 딸이 성공하는 모습을 그리며 하루하루 힘들어도 가족한테는 내색안했던..  

1남1녀중에 저 장녀! 첫째딸 키운다고 대구에서 일하시다가 더 좋은 일을 찾기위해 울산으로 가셨던 아빠.

처음엔 안갈줄 알고 마냥 장난치고 어리광피우고 그랬었는데.

결국에 지난 8월달에 짐을 싸시고 울산으로 직장을 옮기시더라구요.

울산으로 가신뒤에. 저는 더더욱 아빠와 대화하는것도 얼굴보는 일도 점점 없어지더라구요.

특히 고3이 된 이후로 부턴. 학교에서 야자와 독서실 등등 다닌다고 아빠가 잠깐 자제나,필요한 부품을 사러 오실때

집에 들리면 항상 제가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전화로 그런 말을 들을 때 마다, 눈에서 눈물이 글썽글썽.... 그리고 힘겨워 보이는 아빠의 목소리...

일이 많이 힘든가봐요...  저희 가족 꾸려나갈려면 한없이 바쁜게 좋지만.........



4식구가 밥 같이 먹은 날도 작년 12월쯤?

가끔 학교마치고 집에 오는길에 음식점을 보면, 가족끼리 화목하게 밥먹는 모습이 부럽더라구요.

이제 저도 대학생이되면 내 갈길 바빠서 만나기도 더 힘들텐데 2010년 되기전에 가족끼리 외식하고 싶네요!!

4식구 같이 외식하면서 오븟하게 못했던 얘기도 하고, 나의 진로도 얘기해주고 싶네요..



태영오빠! 저 소원이루어질수 있게 도와주세요!!







ps. 오늘저희 동생 18번째 생일이에요..^^ 축하해주세요~~ㅋㅋㅋ

     항상 미운짓만하는 남동생.. 1살차이라서 많이 싸우고 다투고 해도 동생을 사랑하는건 똑같은가봐요..^^!





소녀시대 - 소원을 말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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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상품으로 가족외식권.. 받고싶네요^^!

아빠오시면 한번같이 외식해보고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