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에게

  • 염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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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8-04 13:40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 수성구에 살고 있는 22살 염혜선이라고 합니다.
항상 겉으로 표현하지 않지만 누나를 많이 생각해주는 동생을 위해서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7월 한 달 해남에서 서울까지 국토대장정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왔는데 화장품이 떡 하니 책상위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영문을 모르고 그냥 두고 있었는데 그날 밤 엄마가 말씀해 주셨습니다.

성원이가 라디온가 어디에 신청해서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제 동생은 21일만에 제가 집에 돌아와도 시큰둥하게
잘다녀왔나? 라는 말 밖에 없어서 상상도 못했죠.

근데 화장품케이스까지 고이 그대로 누나가 직접 열어봐야 한다고
그대로 두며 제가 햇빛아래 피부가 많이 탈까봐 걱정된다고
챙겨준 동생의 마음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항상 무뚝뚝하게 표현을 잘 안해서 전혀 몰랐는데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런 동생이 오늘 이제 수능이 100일 남았습니다. 너무 많은 걸 받아서
무엇을 해줘야 할 지 고민하다가 동생이 항상 듣는 매직 뮤직에
저 번 화장품 너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저의 마음도 함께 전해 봅니다.

성원아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 까지 힘내서
니가 원하는 목표 꿈 꼭 이루길 바래
누나가 많이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