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아들같은 우리조카.

  • 전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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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8-18 22:23
안녕하세요? 태영씨.
저는 거의 한달을 친정조카때문에 가슴졸이며 하루하루 보냈답니다.
남동생이 이혼을 하면서 두 아들을 키웠는데 벌써 큰조카가 17살이 되었답니다.
엄마없이 자란지는 벌써 12년이 지났네요.그래도 정말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주어
대견하기만 했는데 방학이 되기전 고1인 큰조카가 학교에서 하라는 종합검진을 받고
이상소견이 보여 큰병원에 가보라는 의사 선생님 말씀에 소견서를 받아 대구 동산병원까지 예약해 가게 되었는데 정말 그 소식을 듣고는 전 남편몰래 어두운 방 구석에서 소리도 못내고 펑펑울고 말았답니다.유치원때부터 제가 우리 아들처럼 가까이서 돌보던 그런 조카인데 늘 안쓰럽던 조카.급한 성격탓에 늘 버럭 소리부터 지르는 제게도 늘 조카는 \"고모~고모 왜그래 화나게 해서 미안해~\"하며 천진난만하게 웃던 조카였는데...
예약을 해 기다리는 시간 일주일 ..검사하고 기다리는 시간 일주일 넘게...
정말 피를 말리는 시간이였답니다.드디어 결과를 보는 날..
개인병원에서 내린 결과는 오진이지만 항상 몸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전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어머니께 먼저 감사드렸습니다.제가 부모님께 제발 지켜달라고 많이 기도를 했거든요.정말 제게 소원이 있다면 우리 조카 그저 건강하게 내 옆에 있게만 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는데 그 소원이 이루어진 겁니다.
정말 모든 일에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정말 착하게 살아가겠다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두아들을 열심히 키우고 있는 우리 남동생에게도 힘을 불어넣어주고 싶네요.
여름방학이라지만 방학도 없이 늘 학교로 보충수업을 가는 우리 조카~
힘내~그리고 정말 정말 사랑한다~인표야~
매직.뮤직 가족여러분들도 건강 꼭 챙기세요.
태영씨도 항상 건강하시구요.매직.뮤직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