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티켓>저희 오늘 300일 입니다.

  • 박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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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20 11:14
안녕하세요..태영님!!
오늘이 남친이랑 사귄지 300일 되는 날입니다.
많이 축하해 주실거죠??

30대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연애경험이 거의 없는 저로서는 참으로 신기한 일이죠.ㅋㅋ
지금까지 너무 바쁘게 살아서 그런것 같아요..
대학원까지 혼자힘으로 다 마치고 올해부터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가 꿈꾸던 교사의 길을 위해서 열심히 살다보니 사랑을 할 기회가 없었던 거죠.
사랑에 대해서는  후회가 되지만 할수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제꿈을 위해서
달려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후회가 없습니다.
또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었구요.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도 늘 이야기 하지만
인생의 목표를 가지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것 같아요.
꿈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확연히 다르거든요..
사랑도 중요하고 꿈도 중요한데 둘중 하나에 치중하다보면 나머지 하나는 자연스럽게
소홀하게 되는것 같아요. 인생의 진정한 winner가 되려면 둘다 놓쳐서는 안되겠죠?

사실 손편지를 다 써 놨는데..제가 월요일부터 몸이 아픈 바람에 부치지를 못했어요.
300일 기념으로 남친한테 큰 선물을 해 주고 싶었는데..어쩌죠??ㅠ.ㅠ
100일, 200일도 제가 덜렁대는 바람에 챙기지를 못했어요..
남친한테 늘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그리고 오늘 학교로 예쁜 꽃다발 하나가 배달이 되어서 2학년 여학생들이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ㅋㅋ 물론 남친이 보낸거에요..
거기엔 이렇게 적혀 있더군요. \"300일을 기념하며...꽃보다 곱고 아름다운 당신을 사랑합니다.유진우\"라고..그 순간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오더라구요..
여러 선생님들도 지나가시면서 축하한다고 말씀하셔서 부끄러워 죽는줄 알았어요.그래도 기분은 무쟈게 좋았습니다..

늘 저에게 힘이 되어주는 남친한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
우리사랑 알콩달콩 잘 엮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자기야~~사랑해!!!\"



신청곡  주영훈 \"우리사랑이대로\"
           김돈규 박에스더 \"다시태어나도\"
           김현식 \"내사랑 내곁에\"


셋중에 아무거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