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시집가줘서 고마워^^

  •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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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30 21:51
안녕하세요..태영오라버니..
29년만에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짓는 스물아홉 꽃띠 꽃처녀입니다.
딸딸딸 아들..의 셋째딸로 태어나 29년동안 내방하나 가지지 못했던 제가....
얼마전 큰언니의 결혼으로 드뎌 드뎌....제 방이 생겼습니다....^^
또래 친구들은 벌써 누렸을 자유를 내일모레 서른인 제가
매일을 라디오와 절친하며 책도 읽고 컴퓨터도 하고 공부도 하고
이런게 아마 지상낙원이 아닐까 싶네요..
이런 저에게 언니는 매달 월세를 받으러 온다나 어쩐다나..협박아닌 협박을 하고있지만
전 매일 행복이란 이런거구나 새삼느끼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고 있답니다.
이런 자유를 주고 떠난 명희언니에게...정말 고맙단 말을 전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형부...제가 미리 말했었죠..
무슨일이 있어도 반품은 안된다고..
웃자고 한말이지만 조금의 진심은 담겨있었어요...
저도 늦게 찾아온 이 자유 빼앗길순 없거든요....^^
아무튼 한창 신혼생활 즐길때인데 시어머니께서 편찮으셔서
걱정 많은 언니에게 힘내라는 말도 덧붙혀 하고 싶네요...
언니 시집가줘서 너무 고맙구 사랑해..^^

신청곡 : 유리상자 \"사랑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