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들리는 자장가?

  • quie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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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6 16:43

원래 저는 소음에 민감한 사람입니다. 특히 잠을 자는 중 조금이라도 소음이 들리면 깨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집에서 잠을 잘 때도 소음 방지 귀마개를 하고서 잠이 들 수 있습니다. 

요즘은 날씨가 더우니 무슨 열대야처럼 더운 밤이 되어서 잠을 설칩니다. 소음 때문이 아니라 더위도 잠을 방해합니다.

에어컨을 사용하자니 전기료 걱정에 잠이 안 오고, 선풍기를 사용하자니 선풍기 소음이 또 잠을 방해하고...

결국 얼마 전부터 창문을 열고서 잠을 잡니다. 시원한 공기, 바람이 느껴지면 잠을 편하게 듭니다. 

그런데? 창문을 열면 소음? 아니 어떤 소리가 들립니다. 바로 개구리들 소리입니다. 

시골에서 살아본 분들은 요즘 시절의 개구리 소리가 한창임을 아실 겁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끝없이 개굴개굴개굴.... 하는 소리에도 제가 귀마개를 하지 않고도 곧잘 잠에 빠지는 겁니다. 

심지어 아침까지 한 번도 깨지 않고 개운하게 잠을 잡니다. 이게 무슨 일인지?

개구리들의 울음 소리는 제게 소음이 아니라 자장가입니다.  

자연의 소리는 그 어떤 소리를 막론하고 소음이 아니라 평온한 음악임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