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티켓>27살의 12월

  • 박미나
  • 68
  • 1,741
  • 글주소 복사
  • 2009-12-14 22:45
안냐세요~^^ 전 박미나라고 해요~
제목처럼 27살이구 슬픈 백조랍니다^^;;;

저는 저의 두친구에 대해 쓰려구요~
지난주말에 저는 제 친구들이랑 첫번째의 1박2일 여행을 갔다왔어요

제 친구, 은옥이랑 화승이는 저의 중학교때부터 절친이예요
진~짜 친한 이 두친구땜에 저는 '내가 혹시 레즈비언?" 인가 싶을 정도로
이 두친구한테 정성을 들여서ㅋㅋ 잘 대해줬었거든요~
물론 제가 남자가 지나갈때 내숭을 떨기땜에 레즈비언이 아닌건 알았지만,
이 친구들과 고등학교를 다 따로가게 되어선 비밀일기쓰면서 매주만나고
친구들 생일땐 저녁이라도 먹잔 이유로 매번 제가 약속을 잡고 챙겼어요
덕분에 정말 세명이 잘 지내고 있어요~

헌데!!!!
저희집은 11시반이 통금시간인데다가 11시부터 아빠와 엄마의 독촉문자와 전화가와요
글고  절대로, 친구 부모님이 전화해드리겠다해도 절대 외박은 허락하지 않아요
덕분에 제 친구들이랑은 여행은 커녕, 나이트도 한번 가본적없구요 ㅠㅠ
제 친구 화승이는 수학학원쌤이라 10시반쯤 학원마쳐서,
먼저 은옥이랑 저랑 한참놀다가 11시쯤 합류해선
11시반전에 급하게 술을 들이키곤 집에 들어가곤 했어요 ㅠㅠ

그래서 진짜 미안해하고있었거든요~~~~
근데 저번주엔 부모님이 계모임으로 1박2일 여행가신다그러고,
저희 오빠도  부모님이 저녁에 확인전화하면 거짓말해주겠다고 입다 맞추고ㅎ

은옥, 화승, 저 이렇게 세명이서 첫여행지는 감포~***
갑자기 잡아서 여행갈려니 팬션값도 비싸고 화승이는 토요일날 하필 격주로 일하는 날이고 해서 늦게서야 감포로 출발했어요~
화승이가 좋아하는 낚시도 하고 해변도 걷고 셋이 사진찍을랬는데
카메라는 놓고오고, 낚시할려고 했는데 방파제에 있는 그 세모난 돌...(이름이 머더라?)
그 세모난 돌덩어리에서 하려니 겁나고 후렛시도 없어서 위험해서 낚시도 못했지만

정말 한거라고는 방에서 애기한것밖에 없지만,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였어요
^-^

무엇보다 갑작스레 금요일되어서야 부모님이 집을 비우신다는거 알고 연락했는데도
너무 좋아해주고, 열심히 여행지와 팬션알아봐주던 친구들에게
이제껏 못가봐줘서 너무 미안했어요~ 그리고 갑작스러운건데도 좋아하던 친구들에게 고맙구요~^^


공태영 디제이님~~~~^^
제 친구들은 전문대나와서 저보다 2년일찍 돈벌어서는 제가 대학교 3학년때부터 친구들이 '니는 학생이자나~나중에 벌면 니가 사라' 하면서 항상 둘이서 맛있는거 사주곤 했거든요~
근데 어떻게 하다보니 27살인데도 아직 학생이지만;;;; 아직도 저한테 보험드는거라면서 맛있는거 사주고 부담안주는 제 이쁜 두 친구들이랑 좋은 연말보낼수 있게 공연티켓하나 쏴주세요^ㅂ^
공연티켓쏴주시면 앞으로 영원한 청취자 세명을 확보하는 거예요^-^ ㅎㅎㅎㅎ
너무 뻔뻔한가요????


혹시 공연티켓못주시더라도 이건 꼭 말해주세요~

나의 사랑스런 친구, 은옥아, 화승아~
이제껏 나랑 함께해주고, 힘들때 맛난거 사주고, 다독거려줘서 고맙다
진짜로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