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 윤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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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1-15 17:52
저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취업준비생 이예용
엄마와 함께 텔레비젼을 보고 아무런 반찬 필요없이 김치찌개랑 밥을 먹고 돈이 없어 주방일을 해도 전 너무 행복했어요
그런데...
7년의 시간을 꿋꿋이 잘견디시던 엄마가...
어느날 아버지의 빈자리에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것을 느낄수 있었어요.
물론 제가 좋아하지 않을거라 예상하셨죠...
친구분이라며 집으로 초대한 그분 앞에서 저는 냉정하게 얼굴을 돌려 버렸습니다.
참 나쁜딸이죠...
그날이후..
애써 외면하려 해도 엄마가 점점 식사도 안하고 웃음도 적어지시고..
아버지도 병원에 입원후 1달도 채 되지 않아 하늘나라로 가셨는데.
당이 높으신 엄마도 혹여 어떻게 될까 너무 겁이나요.
오빠..저는 아직 엄마를 보내고 싶지 않아요. 그분을 받아드릴 마음도 아직....ㅠ.ㅠ;
저의 이기적인 마음이 엄마를 많이 힘들게 하는것 같아...그게 더 저를 힘들게 해요.
제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도와주세요.


신청곡- 거미 그대라서
P.S 언제부터였는지 엄마 머리윗쪽이 텅비어가는..ㅡ.ㅡ;;
머리를 해드리고 싶어도 해드릴형편이 안돼구..ㅜ.ㅜ;
화장품은 말할것도 없구요..ㅜ.ㅜ;
외식이라...정말 아버지 살아계실때 이후로 한번도 못해본것 같아요
오빠가..좋은 선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