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볶이...
- 안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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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2-12 08:44
저희집엔 아빨닮아서 빼빼마른 남동생과
엄말닮아서 좀 통통한(딱보기좋을만큼^^)저 이렇게 네식구예요..
제동생은 입도 좀 짧은편이라 햄..돈까스 이런 음식들을 좋아하고
전 아무거나 잘먹는편이라 밥에 엄마가 생양파만 썰어주면
된장에 찍어서 밥두그릇을 후딱 헤치울만큼 아무거나 다 잘먹어요..
첨엔 엄마가 그러셨어요..
"아이고..아무거나 잘먹는 니가 있어 반찬하기 참편하다 ^^"라구요.
전엄마의 그칭찬이 너무 좋아서
반찬투정 한번 안하고 반찬이 없을땐 김치반찬이랑 제가 알아서 잘챙겨 먹었어요..
그런데 가면 갈수록 섭섭해 지는 일들이 자꾸 생기는거예요..
한날은 엄마가 떡볶이를 만드셨는데
그것도 만두..라면..달걀..우동..그외의채소들이 들어가는 스페셜 떡볶이였어요..
저도 너무맛있겠다 싶어 입맛을 다시고 있었죠..
두개의 그릇에 동생꺼..제꺼..이렇게 나눠주시더니
"얘들아..떡볶이먹어..이건재현이꺼 이건 혜림이꺼.."
뭐든 이렇게 꼭 내꺼..동생꺼이렇게 나누어주세요..
다 이유가 있었더랬죠.
저의그릇에 담긴 떡볶이는 스페셜 떡볶이라 할수없을만큼
아니 떡볶이의 정체를 알수 없을만큼
떡볶이양념에 양배추만 가득 있는거예요..
이건스페셜 떡볶이가 아니라 완전 양배추볶이였어요..
아무리제가 좀 통통하고 아무거나 다 잘먹는다 하지만서도
저도 라면..만두..이런거 다 좋아하는데
살찐다..아무거나잘먹는다는 이유로
너무하지않나요..서러웠어요..
그래서 "이게머야!!완전양배추볶이잖아"
넌아무거나다잘먹잖아
그리고살도좀뺴야지..
그래도 너무해!!하면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어요..
그후로 엄마는 여전히 동생꺼 제꺼 나누어주시긴하는데
그래도 조금은 신경써주신 답니다
동생그릇 힐끗보면 분명 동생꺼는 더많고 더 맛있어보이지만
머..빼빼마른 제동생 살도 좀쪄야하잖아요?
그래서 마음 너그럽게 먹고 이해하기로했어요..
저는 양배추볶이라도 누구보다 맛있게 후딱 다 헤치울수 있거든요^^
엄말닮아서 좀 통통한(딱보기좋을만큼^^)저 이렇게 네식구예요..
제동생은 입도 좀 짧은편이라 햄..돈까스 이런 음식들을 좋아하고
전 아무거나 잘먹는편이라 밥에 엄마가 생양파만 썰어주면
된장에 찍어서 밥두그릇을 후딱 헤치울만큼 아무거나 다 잘먹어요..
첨엔 엄마가 그러셨어요..
"아이고..아무거나 잘먹는 니가 있어 반찬하기 참편하다 ^^"라구요.
전엄마의 그칭찬이 너무 좋아서
반찬투정 한번 안하고 반찬이 없을땐 김치반찬이랑 제가 알아서 잘챙겨 먹었어요..
그런데 가면 갈수록 섭섭해 지는 일들이 자꾸 생기는거예요..
한날은 엄마가 떡볶이를 만드셨는데
그것도 만두..라면..달걀..우동..그외의채소들이 들어가는 스페셜 떡볶이였어요..
저도 너무맛있겠다 싶어 입맛을 다시고 있었죠..
두개의 그릇에 동생꺼..제꺼..이렇게 나눠주시더니
"얘들아..떡볶이먹어..이건재현이꺼 이건 혜림이꺼.."
뭐든 이렇게 꼭 내꺼..동생꺼이렇게 나누어주세요..
다 이유가 있었더랬죠.
저의그릇에 담긴 떡볶이는 스페셜 떡볶이라 할수없을만큼
아니 떡볶이의 정체를 알수 없을만큼
떡볶이양념에 양배추만 가득 있는거예요..
이건스페셜 떡볶이가 아니라 완전 양배추볶이였어요..
아무리제가 좀 통통하고 아무거나 다 잘먹는다 하지만서도
저도 라면..만두..이런거 다 좋아하는데
살찐다..아무거나잘먹는다는 이유로
너무하지않나요..서러웠어요..
그래서 "이게머야!!완전양배추볶이잖아"
넌아무거나다잘먹잖아
그리고살도좀뺴야지..
그래도 너무해!!하면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어요..
그후로 엄마는 여전히 동생꺼 제꺼 나누어주시긴하는데
그래도 조금은 신경써주신 답니다
동생그릇 힐끗보면 분명 동생꺼는 더많고 더 맛있어보이지만
머..빼빼마른 제동생 살도 좀쪄야하잖아요?
그래서 마음 너그럽게 먹고 이해하기로했어요..
저는 양배추볶이라도 누구보다 맛있게 후딱 다 헤치울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