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권>제 삶을 바꾸고 싶습니다.
-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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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29 21:31
안녕하세요. 매일 사연을 듣기만 하다가 이렇게 올리는건 처음이네요.
사실 평일에는 일에 찌들려서 라디오 들을 여가도 없는 저랍니다.
겨우 주말에 자동차에서 들려오는 디제이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힘을내곤하죠.
그런 제가 이렇게 사연을 보내는 이유는, 좀 더 당당한 제가 되고싶어서 입니다.
제 나이 스물하고도 일곱. 어떤 이들은 꽃다운 나이라고 부럽다고 말들하지만,
사실, 저에겐 똑같은 하루이고, 똑같은 일들의 연속입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다 되어
가네요. 어떻게 보면 저는 나름 운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럭저럭 대학교에도 다니게 되었고, 1년정도 해외로 연수도 다녀왔고,
졸업직전에 괜찮은 일자리도 구하게 되어 백수생활이란걸 모르고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서야 돌아보니, 왜 이렇게 삭막하게 살았을까하는
후회가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친구들에게 연락한번하기가 왜 그리 어렵던지...
똑같은 회사생활에 지쳐갈때쯤 책을 한권 읽었습니다.
'공병호의 소울메이트'란 책에서 그러더군요. 미치지(crazy) 않으면, 미치지(reach)
못한다라고. 이제 제 삶을 좀 바꿔보려구요.
지난주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입관하는 장면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한번뿐인 인생, 좀 더 즐기고, 좀 더 웃으며, 재미있게, 그리고 미친듯이 살아보려구요.
디제이님께서 소심한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내 삶은 달라질수 있다고...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할거라고 말이에요.
신청곡하나 띄울께요. 카니발의 '거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