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한 내 동생~~~

  • 이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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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07 03:23
하루 하루가 다르게 바깥세상이 바껴가는것 같아요...

앙상하던 나무에 싹이 돋는가 싶더니 금새 꽃망울 터트리고....

딸래미랑 집주변을 산책하다가 돌틈새 비집고 피어난 제비꽃도 보았네요..ㅎㅎㅎ

꽃이 활짝피니 사람들이 이뻐라 쳐다봐주고 향기도 맡아주고....

모두들 꽃구경 간다고 난리법석~~

사람도 늙지 않고 늘 좋은 모습 그대로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 보게 되네요...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이리저리 생활을 하다보니 정작 나 자신에게 투자할 겨를이 없는거 있죠.... 나만 이런가 싶어 우울했는데....

동생네에 놀러갔었는데 맘이 울컥했네요.... 물론 저도 알뜰살뜰 아껴가면서 살지만 동생도 만만치가 않더군요.... "피는 못 속이죠~~ㅎㅎㅎ"

전 직장맘이 아니여서 크게 꾸미고 할 필요가 없는데 동생은 일을 하거든요.... 근데 화장대에 보니까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구요... 눈에 보이는건 샘플뿐~~ 그것도 뒤짚어서 마지막 남은 한방울까지 쓸 모양인거에요...

저야 화장품 사봤자 크게 필요없을것 같아 그냥 샘플을 쓰는데 동생까지 그렇게 쓸줄은 몰랐거든요.... 선물해 주고 싶지만 비용이~~~

부탁드려도 될까요.... 열심히 생활하는 동생을 위해 선물해 주고 싶네요....

차비까지 아낀다며 출퇴근을 걸어서 한답니다... 억척녀죠~~~~

활짝핀 벚꽃처럼 동생얼굴 뽀샤시 하게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