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너무 속상했어요 ㅠ.ㅜ
- 배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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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10 15:31
안녕하세요 태영오빠
저는 대구 칠곡에 살고있는 대학생 배모양입니다. 이번에 너무 속상한 일 당해서 오빠한테 사연 보내요
5월 6일 학교에서 저녁에 스쿨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오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다급하게 저를 붙잡는거에요
멀쩡하게 생긴 젊은이였는데 저보고 진짜 울먹거리면서(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완전 오노저리가라 할 정도로 헐리우드 액션이었어요) 대구에 사진찍으러 왔다가 택시에서 다 놓아두고 생겼다면서 좀 도와달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저도 덤벙대는 성격이라서 택시나 버스에 우산, 휴대폰 심지어 생일선물로 받은 옷도 두고 내린 적이 있는 아이라서 저는 정말 그 말을 믿었어요
그래서 원래 사는 집이 어디냐고 하니깐 서울이라고 하는거에요. 평소에 제가 늘 돈을 안 가지고 다니는데 마침 제가 그 날 어버이날이라서 어머니 선물 사드릴려고 돈을 챙겨갔었어요... 그래서 꼭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연락처도 받고 서울갈 차비 4만원을 빌려주었어요.(지금 생각해보면 왜 이랬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당시에는 타지에서 일한다고 고생하는 오빠도 생각나고 제가 예전에 곤란했던 상황이 생각나자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 그랬는데 지금은 완전 후회하고 있어요..ㅠ ㅠ)
그런데 다음날 오전 11시 30분에서 12시 사이에 전화주고 입금하겠다고 해놓고 연락이 없네요.. 사기당했어요. 결국 부모님 선물 살 돈이 모자라서 카네이션 휴대폰줄이랑 선물은 생략하고 맛있는 음식 해드리고 그랬는데.. 너무너무 속상해요
저는 정말 세상은 아직도 나쁜 사람보다 착한사람이 많다고 믿었고 진짜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일 줄 알고 정말 믿고 빌려주었는데 제가 생각한 선행이 이렇게 안 좋은 결과를 낳게 되니깐 너무 속상해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무엇보다 엄마한테 선물하나 제대로 못해줬으면서 사기꾼같은 사람한테 속아서 그렇게 아까운 돈을 버렸다는 생각을 하니깐 너무 기분이 나쁘네요
이제는 정말 모르는 사람에게 절대로 선뜻 못 도와줄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길가다가 모르는 사람이 부탁하실 때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인지 살펴보고 도와주세요.. 저는 이번에 돈보다도 기만당했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ㅠ.ㅠ
태영오빠 저 위로 좀 해주세요. 그리고 이미 어버이날은 지나갔지만 저희 어머니께 화장품 선물해 드리고 싶은데 저 대신 화장품 선물 해 주시면 안될까요?? 부탁드릴께요
그럼 매직?뮤직! 여러분들 늘 건강하세요 다음에는 행복하고 좋은 사연으로 다시 글 올렸으면 좋겠어요 안녕히계세요 ^^
-배모양 올림 (혹시나 사연 당첨되면 부끄러우니깐 제 이름은 말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부탁! ㅜ.ㅜ)
저는 대구 칠곡에 살고있는 대학생 배모양입니다. 이번에 너무 속상한 일 당해서 오빠한테 사연 보내요
5월 6일 학교에서 저녁에 스쿨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오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다급하게 저를 붙잡는거에요
멀쩡하게 생긴 젊은이였는데 저보고 진짜 울먹거리면서(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완전 오노저리가라 할 정도로 헐리우드 액션이었어요) 대구에 사진찍으러 왔다가 택시에서 다 놓아두고 생겼다면서 좀 도와달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저도 덤벙대는 성격이라서 택시나 버스에 우산, 휴대폰 심지어 생일선물로 받은 옷도 두고 내린 적이 있는 아이라서 저는 정말 그 말을 믿었어요
그래서 원래 사는 집이 어디냐고 하니깐 서울이라고 하는거에요. 평소에 제가 늘 돈을 안 가지고 다니는데 마침 제가 그 날 어버이날이라서 어머니 선물 사드릴려고 돈을 챙겨갔었어요... 그래서 꼭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연락처도 받고 서울갈 차비 4만원을 빌려주었어요.(지금 생각해보면 왜 이랬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당시에는 타지에서 일한다고 고생하는 오빠도 생각나고 제가 예전에 곤란했던 상황이 생각나자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 그랬는데 지금은 완전 후회하고 있어요..ㅠ ㅠ)
그런데 다음날 오전 11시 30분에서 12시 사이에 전화주고 입금하겠다고 해놓고 연락이 없네요.. 사기당했어요. 결국 부모님 선물 살 돈이 모자라서 카네이션 휴대폰줄이랑 선물은 생략하고 맛있는 음식 해드리고 그랬는데.. 너무너무 속상해요
저는 정말 세상은 아직도 나쁜 사람보다 착한사람이 많다고 믿었고 진짜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일 줄 알고 정말 믿고 빌려주었는데 제가 생각한 선행이 이렇게 안 좋은 결과를 낳게 되니깐 너무 속상해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무엇보다 엄마한테 선물하나 제대로 못해줬으면서 사기꾼같은 사람한테 속아서 그렇게 아까운 돈을 버렸다는 생각을 하니깐 너무 기분이 나쁘네요
이제는 정말 모르는 사람에게 절대로 선뜻 못 도와줄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길가다가 모르는 사람이 부탁하실 때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인지 살펴보고 도와주세요.. 저는 이번에 돈보다도 기만당했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ㅠ.ㅠ
태영오빠 저 위로 좀 해주세요. 그리고 이미 어버이날은 지나갔지만 저희 어머니께 화장품 선물해 드리고 싶은데 저 대신 화장품 선물 해 주시면 안될까요?? 부탁드릴께요
그럼 매직?뮤직! 여러분들 늘 건강하세요 다음에는 행복하고 좋은 사연으로 다시 글 올렸으면 좋겠어요 안녕히계세요 ^^
-배모양 올림 (혹시나 사연 당첨되면 부끄러우니깐 제 이름은 말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부탁!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