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권]문경새재를 다녀와서

  • 이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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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24 13:35

남자친구와 지난 주말 문경새재를 다녀왔었어요.
맑은 날씨에 멋진 풍경이 기분이 정말 좋더라구요.
등산로 가로 졸졸 흘르는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송사리같은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것도 보고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더라구요.
엄마, 아빠 손 잡고 폴짝폴짝 뛰어가는 아이를 보니...
괜히 마음이 뭐랄까...시집가서 얼른 저런 행복 누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는 거예요. 나중에 아이랑 삼단 도시락에 점심만들어
과일후식이랑 직접 만든 주스 담아서 소풍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ㅇ
들어요.
그런 흐뭇한 상상으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가다  나지막한 수풀사이로
빨갛게 열매가 맺힌 산딸기를 보았어요.
어릴 적 산골아래 살 적에는 수없이 많이 봐왔었는데,  이제는
귀한 열매가 된 걸 보면 조금 씁쓸했어요.
내려오는 길에는 뽕(오디)을 갈아서 주스를 팔기에 둘이 입술이
새파래지도록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몰라요.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남자친구 덕분에 우리나라 곳곳의 예쁜 풍경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어 기뻐요.
다음 데이트 장소는 어디일지.. 궁금하네요.

신청곡 : 럼블피쉬 - 예감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