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고맙습니다.

  • 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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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28 11:51
저는 올해 중학교 2학년 유성윤이라고 합니다.
다름이아니라 우리 아버지께 고맙고 죄송해서요.이렇게 형에게 부탁합니다.
우리 아버지는 새벽6시면 어김없이 일터로 나가십니다.가게를 하시거던요.
그래서 방학이어도 아버지 얼굴을 몇시간아니 30분정도 밖에 못봅니다.
대략 저녁9시 되어야 가게문을 닫고 들어오시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얼마나 더운지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흐르는데..
아버지는 무거운 시멘트,모래를 나르고 운전을하고 또 벽돌도 나르고..
종일 무거운것만 나르고 일을 하십니다.
그런데도 저는 요새 툭하면 짜증을 냅니다.엄마께도 종종 소리를 지르고 ..
어제는 방학이라고 늦잠자지말라는 말씀에 아버지한테도 잔소리가 듣기싫어서 알아서 한다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아버진 그냥 "이놈아..내가 야단친것도 아닌데 왜 소리를 지르냐..방학이니까 쉬고 싶겠지만 그래도 너무 나태해지면 안돼니까..잔소리 같제..?"하시고는 내어깨를 두드려주시더군요.
순간 얼마나 죄송하던지..런닝 밖으로 나온 아버지 두 팔에 검게 탄 자국이 선명하더라고요.옷밖의 팔은 아주 새까맣게 타서 보기가 않좋을 정도 였어요.
형..저 아주 나쁜 아들이지요.부모님이 이렇게 고생하시는걸 알면서도 짜증을 자꾸 내고 또 이렇게 후회합니다.
우리 아버지께 꼭 말씀드려주세요.
이제 짜증도 안내고 휴일이면 아버지 가게에 가서 무거운걸 나를때 도우겟어요.공부도 열심히하는 착한 성윤이가 되도록 노력할게요.아버지..며칠전(7월24일)아버지 생신인데도 쑥쓰러워서 양말선물만 쓱~드리고..아버지 정말 사랑합니다.아버지가 제 아버지여서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아버지 큰아들 유성윤
듣고 싶은노래..싸이-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