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2회 경산시 용성면 가척리
- tbc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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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6 15:18
2023.4.15. 경산시 용성면 가척리
해발 675m 발백산이 포근히 감싸 안은 전형적인 산촌마을 가척리는
거대한 율농지를 마을 북쪽에 이고 있어
봄 가뭄 극심한 요즘에도 물난리 없는 복된 동네입니다.
발백산 능선마다 새 꽃이 피면
구순, 백수도 거뜬해진다는 이곳엔
91세, 92세, 93세 장수 어머니 삼총사의 인생찬가가 울려퍼지고,
수재 딸 덕분에 주위의 부러움을 사며 미국에 정착할 뻔했지만
고국 그리는 노래까지 지어 부르며 가척리에 귀촌한
애국심 넘치는 부부의 남다른 귀촌일지가 펼쳐집니다.
38가구 작은 마을이라 젊은 사람이 없다 보니
16년 간 부녀회장을 도맡아했다는 부녀회장님은
배턴 터치하듯 마을일을 이어받은 이장 남편과
무려 40여년 만에 리마인드 신혼여행을 계획하게 됐다지요.
깨끗한 자연을 닮아 순박하고 인정 넘치는 마을-
경산시 용성면 가척리의 꽃향기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