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을 더 덥게 한 사건

  • 노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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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05 00:33
며칠전 아침에 자고 일어났는데, 너무 더운거예요.

제가 아파트에 사는데, 방 바닥이 뜨끈뜨끈 하더구요

방이며 거실 발을 옮길때마다 바닥이  다 그랬어요.

'아~~~ 이게 그 폭염이구나' 하고 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하나 생각이 들더군요.

좀 시원한 지역으로...

에어컨, 선풍기를 틀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잠을 자려고 불을 껐는데... 글쎄.... 벽에 빨간 불이 반짝이고 있는

거예요. 이런... ㅠㅠ

이 사태가 짐작이 가시나요?

아침의 그 뜨끈뜨끈의 주범은... 바로바로...

난방이었습니다.

가족중에 누군가가 실수로 눌렀는지 겨울에 켜는 난방 스위치가 눌러져 있는거예요.

그것도 35도 온도에 맞춰서...

여름날 전 하루종일 전 아파트 방안에서 찜질을 했습니다.

땀을 주루루 흘리면서...

상상도 못했죠 난방 때문이란걸...

ㅋㅋ.... 그때 전 예전에 많이 외치던 그 말이 생각났습니다.

꺼진불도 다시 보자. 아니 꺼진 난방도 다시보자

찜질이 하루에 그쳐서 다행이지 그날 그걸 발견 못했더라면... 헉....

지금은 웃으며 얘기 하지만, 그때는 나름 심각했답니다. ㅋㅋ~

글은 적는데, 갑자기 그때의 더위가 느껴지네요.

모두들 늦더위 조심하세요.

듣고 싶은 노래가 있어서 신청해요.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김장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