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우리 공주 덕분에 웃어요

  • 최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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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20 03:02
요몇일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 그래서 마음까지 뒤숭숭 하려고 하는데 오늘은 종일 비가 오는거에요
직장인들은 그냥 이유없이 설레이는 금요일이라서 신랑을 위한 특별식을 준비했어요
이제 14개월에 접어든 아이를 데리고 음식을 한다는거 정말 힘든 일이에요
하지만 좋아 할 신랑 모습 생각하니 너무 좋더라구요
저녁 준비가 일찍 끝나 신랑 마중까지 나갔어요
너무도 단란하고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였는데..
저녁을 먹다 아주 사소한 의견 충돌로 말다툼을 했어요
전 오늘 종일 신랑 생각만 한 절 몰라주는거 같아서 더 속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입을 다물어버렸어요
그렇게 몇시간 침묵이 흐르고 그사이 저희 공주는 꿈나라로..
전 작은방에서 컴퓨터를하고 신랑은 거실에서 TV를 보고..
그러다 갑자기 저희 공주의 울음소리가 들려서 가봤더니 공주가 깨려고 해서 신랑이 재우려다 실패를한거에요
저희 공주는 엄마가 없자 벌떡 앉더라구요
그때 저희 부부 빵터졌어요
저희 공주 앞머리가 김무스 아저씨 머리처럼 앞을 향해 서있는거에요
신랑한텐 화가 안 풀려있어서 웃음을 참아 보려했지만 멋진 헤어스타일로 절 보며 미소 짓는 저희 공주 모습에 그만 저희둘싸움은 끝났어요
너무 이쁘게 잠든 천사같은 공주 얼굴 보며 저희 부부 오늘일 반성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