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2일동안.
- 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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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22 22:05
제 이야기를 하려면 많이 길어요. 저는 수능 80일 남은 고3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거의 5년을 짝사랑 했고요. 같은 중학교를 나와도 친하지 않았어요. 그녀를 보면 너무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이 뛰어 말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왔습니다. 그런데 처음 소집일 날 정말 놀랬습니다. 그녀도 같은 고등학교라는 것에... 정말 기뻤습니다. 말도 잘 못하고, 보기만 해도 심장이 터질 것 같아도 같은 학교에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말 하지 않아도 좋았습니다. 그녀를 한번이라도 보게 되면 저는 그날은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고2 겨울 방학 때 그녀랑 약간이나마 친해졌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의 선생님 결혼식 때문에 문자도 많이 하고 농담도 많이 하고 웃었습니다. 그녀가 미술을 하는데 그녀의 그림을 보는 것이 너무 좋았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녀에게 고백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녀는 저를 친구로 대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아서... 보고 싶고... 놀고 싶고... 직접 대화도 하고 싶어서... 그래서 고백을 했습니다.
고백을 하고 친구에게 고백을 했다고 말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운명에 장난인지 아니면 저보고 인연이 아니라는 신의 계시인건지 그 친구도 그녀를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먼저 말하려고 했는데... 먼저 말해서 정말 놀랐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소중한 친구기 때문에 도와준다는 말 밖에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정말 몹쓸 짓을 했습니다. 고백을 장난으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가 화난 것을 보자 정말로 말하고 싶었습니다.
정말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하지만 말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정말 바보였습니다. 그리고 몇 달 뒤 고3 여름 방학이 왔습니다. 고3 여름 방학이 시작되니까 그녀가 저보고 같이 운동하자고 말을 걸어왔습니다.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그런 상처를 주었는데도 저보고 같이 운동하자고 말을 해주다니 정말 기뻐서 운동하는 날 잠을 못 잤습니다. 아침 5시에 운동을 하자고 했습니다. 정말 빨리 보고 싶어서... 말하고 싶어서... 정말 그때 꿈인지 생시인지 몰랐을 것입니다. 첫날은 같이 운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그녀가 못 일어나서 운동은 중지했지만 매일 밤에 문자로 대화하면서 꿈같은 방학을 보냈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그녀가 그린 그림을 문자로 보내주고 저는 그것을 휴대폰에 저장을 했습니다. 틈만 날 때면 그녀의 사진을 보고, 그녀의 그림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저는 그녀랑 문자를 하면서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친구가 그녀를 좋아하는데 저는... 또 다시 고백을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때 제가 약간의 정신이 있었는지 친구 보고 고백하는데 방해해달라고 했습니다. 이 마음을 중지하고 싶었습니다. 친구에게 상처를 주기 싫었습니다. 그리고 진짜로 친구가 왔고 고백을 방해를 받았습니다. 정말 슬프고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녀랑 더 이상 같이 못 있겠다고...
문자도 하면 안 되겠다고...
그래서 다음날 그녀를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계속 문자를 보내더군요... 그리고 8월 20일 토요일 정오 때 그녀가 갑자기 자신을 좋아하냐고 문자가 왔습니다. 너는 처음에는 아니라고 대답을 했죠. 하지만 그녀가 집요하게 물어서 좋아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새벽 1시 30분에 집밖에 뛰쳐나와서 그녀와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사귀자고... 정말 그때 걷고 있는데 다리가 풀리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그녀도 저랑 사귄다고 했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기뻐서 우는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날 저의 동네 10바퀴를 돌았습니다. 다 돌고 나니까 새벽 4시 30분이더군요. 걸으면서 그녀를 생각하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하면서 그녀를 생각하고, 누워서 그녀를 생각했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그날 저녁에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너무 부끄러워서 얼굴도 제대로 마주 보지 않았지만 좋았습니다. 같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녀를 위해서 이마트에 갔습니다. 그녀에게 어울리는 은 목걸이를 샀습니다. 돈은 별로 없지만 정말 그녀에게 많은 것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녀가 짧은 머리가 좋다기에 머리를 짧게 자르고 정말 저한테 바라는 건 다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날 학교 가기 전에 그 목걸이를 주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때 밤에 갑자기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안되겠다고... 정말 힘들다고... 처음에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그녀가 말하는 것을 듣자... 역시 저를 친구이상으로 보이지가 않는다고 하네요... 그녀는 울었습니다... 겨우 저같은 사람때문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는 머릿속으로는 그녀를 보내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말이 안 나왔습니다. 눈물이 흐르고 심장이 너무 아파왔습니다. 그녀를 놓아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와 전화가 끝나자 엄청 울었습니다. 주먹으로 심장을 쪽의 가슴을 피멍이 들 때까지 때리고, 주먹이 부셔지도록 벽을 쳤습니다. 오늘 8월 22일 너무 마음이 아파서... 학교를 도망 나왔습니다. 도망 나오면서 그녀에게 많은 문자를 했습니다. 정말 안 된다면 친구로 지내자고... 정말 어이없는 부탁이었지만 정말 그녀를 좋아해서... 보고 싶어서... 하지만 그녀는 끝내 아무런 답장이 오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녀를 보고 싶고 목소리가 듣고 싶고, 문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이제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잊으려고요... 정말 잊고... 그녀가 행복하길 바랍니다. 지금도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그녀... 많은 것을 가르쳐준 그녀... 정말 가슴이 아프면 심장이 아프다는 사실도 알고 많은 것을 깨우치게 해준 그녀...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이제 저는 사랑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로... 다시는 이렇게 그녀처럼 좋아하지 않을 것입니다.
잊을게- 윤도현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왔습니다. 그런데 처음 소집일 날 정말 놀랬습니다. 그녀도 같은 고등학교라는 것에... 정말 기뻤습니다. 말도 잘 못하고, 보기만 해도 심장이 터질 것 같아도 같은 학교에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말 하지 않아도 좋았습니다. 그녀를 한번이라도 보게 되면 저는 그날은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고2 겨울 방학 때 그녀랑 약간이나마 친해졌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의 선생님 결혼식 때문에 문자도 많이 하고 농담도 많이 하고 웃었습니다. 그녀가 미술을 하는데 그녀의 그림을 보는 것이 너무 좋았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녀에게 고백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녀는 저를 친구로 대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아서... 보고 싶고... 놀고 싶고... 직접 대화도 하고 싶어서... 그래서 고백을 했습니다.
고백을 하고 친구에게 고백을 했다고 말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운명에 장난인지 아니면 저보고 인연이 아니라는 신의 계시인건지 그 친구도 그녀를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먼저 말하려고 했는데... 먼저 말해서 정말 놀랐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소중한 친구기 때문에 도와준다는 말 밖에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정말 몹쓸 짓을 했습니다. 고백을 장난으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가 화난 것을 보자 정말로 말하고 싶었습니다.
정말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하지만 말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정말 바보였습니다. 그리고 몇 달 뒤 고3 여름 방학이 왔습니다. 고3 여름 방학이 시작되니까 그녀가 저보고 같이 운동하자고 말을 걸어왔습니다.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그런 상처를 주었는데도 저보고 같이 운동하자고 말을 해주다니 정말 기뻐서 운동하는 날 잠을 못 잤습니다. 아침 5시에 운동을 하자고 했습니다. 정말 빨리 보고 싶어서... 말하고 싶어서... 정말 그때 꿈인지 생시인지 몰랐을 것입니다. 첫날은 같이 운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그녀가 못 일어나서 운동은 중지했지만 매일 밤에 문자로 대화하면서 꿈같은 방학을 보냈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그녀가 그린 그림을 문자로 보내주고 저는 그것을 휴대폰에 저장을 했습니다. 틈만 날 때면 그녀의 사진을 보고, 그녀의 그림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저는 그녀랑 문자를 하면서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친구가 그녀를 좋아하는데 저는... 또 다시 고백을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때 제가 약간의 정신이 있었는지 친구 보고 고백하는데 방해해달라고 했습니다. 이 마음을 중지하고 싶었습니다. 친구에게 상처를 주기 싫었습니다. 그리고 진짜로 친구가 왔고 고백을 방해를 받았습니다. 정말 슬프고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녀랑 더 이상 같이 못 있겠다고...
문자도 하면 안 되겠다고...
그래서 다음날 그녀를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계속 문자를 보내더군요... 그리고 8월 20일 토요일 정오 때 그녀가 갑자기 자신을 좋아하냐고 문자가 왔습니다. 너는 처음에는 아니라고 대답을 했죠. 하지만 그녀가 집요하게 물어서 좋아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새벽 1시 30분에 집밖에 뛰쳐나와서 그녀와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사귀자고... 정말 그때 걷고 있는데 다리가 풀리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그녀도 저랑 사귄다고 했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기뻐서 우는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날 저의 동네 10바퀴를 돌았습니다. 다 돌고 나니까 새벽 4시 30분이더군요. 걸으면서 그녀를 생각하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하면서 그녀를 생각하고, 누워서 그녀를 생각했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그날 저녁에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너무 부끄러워서 얼굴도 제대로 마주 보지 않았지만 좋았습니다. 같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녀를 위해서 이마트에 갔습니다. 그녀에게 어울리는 은 목걸이를 샀습니다. 돈은 별로 없지만 정말 그녀에게 많은 것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녀가 짧은 머리가 좋다기에 머리를 짧게 자르고 정말 저한테 바라는 건 다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날 학교 가기 전에 그 목걸이를 주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때 밤에 갑자기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안되겠다고... 정말 힘들다고... 처음에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그녀가 말하는 것을 듣자... 역시 저를 친구이상으로 보이지가 않는다고 하네요... 그녀는 울었습니다... 겨우 저같은 사람때문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는 머릿속으로는 그녀를 보내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말이 안 나왔습니다. 눈물이 흐르고 심장이 너무 아파왔습니다. 그녀를 놓아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와 전화가 끝나자 엄청 울었습니다. 주먹으로 심장을 쪽의 가슴을 피멍이 들 때까지 때리고, 주먹이 부셔지도록 벽을 쳤습니다. 오늘 8월 22일 너무 마음이 아파서... 학교를 도망 나왔습니다. 도망 나오면서 그녀에게 많은 문자를 했습니다. 정말 안 된다면 친구로 지내자고... 정말 어이없는 부탁이었지만 정말 그녀를 좋아해서... 보고 싶어서... 하지만 그녀는 끝내 아무런 답장이 오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녀를 보고 싶고 목소리가 듣고 싶고, 문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이제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잊으려고요... 정말 잊고... 그녀가 행복하길 바랍니다. 지금도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그녀... 많은 것을 가르쳐준 그녀... 정말 가슴이 아프면 심장이 아프다는 사실도 알고 많은 것을 깨우치게 해준 그녀...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이제 저는 사랑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로... 다시는 이렇게 그녀처럼 좋아하지 않을 것입니다.
잊을게- 윤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