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친구와의 재회
- 박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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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3-30 23:00
안녕하세요, 매직 뮤직의 청취자입니다.
아침에 남편출근, 아이들 등교로 왁자지껄 바쁜 아침시간을 보내고 나서 그날도 운동삼아 집앞의 나즈막한 산을 올
랐습니다. 같은 시간에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서로가 가벼운 인사쯤은 나누고 하지만 햇빛으로 생기는 기미는
우리네 삶을 암울하게 만든다는 동일한 이유로 얼굴 마스크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누가누군지 알수가 없지요.
그날은 고등학교 친구를 만난 날입니다. 열심히 올라간 산꼭대기에서 한숨돌리고자 마스크를 벗고 쉬고 있
는데 왠 여자분이 다가와서는 반갑게 제 이름을 부르는게 아니겠어요. 우리 여인네들의 마스크 때문에 서로를 못
알아봤던 거지요. 고2때 같은반 친구였으니 26년만에 만나게 되거죠. 그때부터 아침시간은 늘 그 친구랑 같이 보냅니
다.
아침에 만나서 같이 산을 오르기도 하고 때로는 산책 겸 커피를 마시러 옆 동네를 가기도 하고, 한번씩은 조조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합니다. 그 친구의 생일이 4월 5일입니다. 친구 생일 축하해주시구요, 노래 한곡 띄웁니다.
학창시절 많이 즐겨 부르던 변진섭의 \'새들처럼\' 입니다. 꼬옥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