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인행 필유아사언
- 손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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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7 09:16
뜻하지 않은 발목 부상으로 인해 보름간 병원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해외 출장 등 모든 계획이 취소되기도 했지만 삼인행 필유아사언이라는 고사성어처럼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답니다. 아마도 거금을 주고도 경험할 수 없는 그 무엇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노부를 위해 헌신하는 천사같은 두 딸들과 허벅지를 크게 다친 아들 곁에서 아픔을 함께 하는 중년의 어머니. 과연 제가 그 입장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장난기 가득한 환자를 위해 애쓰신 대구 파티마병원 정형외과 남승오 과장님과 정철 선생님 그리고 정인미 수간호사 선생님을 비롯한 63병동 백의의 천사 선생님들께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막상 퇴원하자니 뭔지 모를 아쉬움도 듭니다. 그동안 정이 들었나 봅니다.
혹자는 그러더군요. 도대체 얼마나 좋은 일이 생기려고 이렇게 큰 부상을 입냐고요. 그렇습니다. 10000보 전진을 위한 100보 후퇴로 여기겠습니다. 신청곡은... 딱히 이거다 싶은 건 없지만 들으면 힘이 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곡으로 부탁드립니다. (퇴원 예정일인 28일에 부탁드립니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노부를 위해 헌신하는 천사같은 두 딸들과 허벅지를 크게 다친 아들 곁에서 아픔을 함께 하는 중년의 어머니. 과연 제가 그 입장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장난기 가득한 환자를 위해 애쓰신 대구 파티마병원 정형외과 남승오 과장님과 정철 선생님 그리고 정인미 수간호사 선생님을 비롯한 63병동 백의의 천사 선생님들께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막상 퇴원하자니 뭔지 모를 아쉬움도 듭니다. 그동안 정이 들었나 봅니다.
혹자는 그러더군요. 도대체 얼마나 좋은 일이 생기려고 이렇게 큰 부상을 입냐고요. 그렇습니다. 10000보 전진을 위한 100보 후퇴로 여기겠습니다. 신청곡은... 딱히 이거다 싶은 건 없지만 들으면 힘이 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곡으로 부탁드립니다. (퇴원 예정일인 28일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