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세상이 밝아보여요.[블랙박스]
- 박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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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2-03 14:10
그동안 저희부부는 석달동안 마음고생이 무척 심했습니다.
바로 석달전 갑작스런 남편의 암선고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 부위가 하필 직장암이라서 위치상 항문을 다 잘라내야 하는 최악의 경우였습니다.
처음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암이라는 사실도 놀라운데 젊은나이에 평생 인공항문을 달고 살아야한다니요?
그말에 남편은 한없이 약해졌고, 하루하루를 고통속에 살아야했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울지 않더군요,
대신 제 손을 잡고 \" 여보 우리 여행이나 가자, 그동안 돈번다고 아둥바둥 사느라 여행한번 못갔잖아? 고민한다고 해결 될 일도 아니고, 마음을 비워야지 어쩌겠어? \"고 하더군요,
그래서 정말 큰맘 먹고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올해가 결혼 20주년이라 여행을 가자고는 했는데 이렇게 이런마음으로 여행을 하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
제주도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자고 일어나 커튼을 열면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고, 길가의 가로수조차 감귤나무여서 참 신기했습니다.
모처럼 여유로운 여행을 마치고 마음을 비우고 돌아왔습니다.
진인사대천명이라 했던가요? 그동안 방사선치료를 잘 받았으니,,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받아들이기로 했거든요,
그리고..우리부부는 비장한 마음으로 최종 검사결과를 들으러 서울의 병원으로 갔는데..
거기서 정말 뜻밖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방사선 치료만으로 그 큰 종양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우리부부는 의사 선생님 앞에서 두손을 잡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이런게 기적이란걸까요?
정말 몇천명중에 나올까말까한 결과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사람 마음을 쥐락펴락 한단 말인가요?
그동안 석달동안 그렇게 힘들게 보냈는데, 한순간에 그 아픔이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비록 완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인공항문이라는 최악의 경우를 면했고, 수술도 아주 간단하게 마쳤습니다.
저희 부부에게 이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신께서 한번의 기회를 더 준거라 생각합니다.
더 열심히 더 겸손하게 세상을 살라고 주신 기회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하며 살아가려구요.
너무 기쁜 소식에 매직뮤직에 자랑좀 할려구요.
어린애들처럼 막 자랑이 하고 싶네요.
너무 유치하다고 나무라지 마시고,, 축하해 주세요.
[선물은 블랙박스 부탁드려봅니다]
바로 석달전 갑작스런 남편의 암선고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 부위가 하필 직장암이라서 위치상 항문을 다 잘라내야 하는 최악의 경우였습니다.
처음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암이라는 사실도 놀라운데 젊은나이에 평생 인공항문을 달고 살아야한다니요?
그말에 남편은 한없이 약해졌고, 하루하루를 고통속에 살아야했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울지 않더군요,
대신 제 손을 잡고 \" 여보 우리 여행이나 가자, 그동안 돈번다고 아둥바둥 사느라 여행한번 못갔잖아? 고민한다고 해결 될 일도 아니고, 마음을 비워야지 어쩌겠어? \"고 하더군요,
그래서 정말 큰맘 먹고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올해가 결혼 20주년이라 여행을 가자고는 했는데 이렇게 이런마음으로 여행을 하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
제주도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자고 일어나 커튼을 열면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고, 길가의 가로수조차 감귤나무여서 참 신기했습니다.
모처럼 여유로운 여행을 마치고 마음을 비우고 돌아왔습니다.
진인사대천명이라 했던가요? 그동안 방사선치료를 잘 받았으니,,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받아들이기로 했거든요,
그리고..우리부부는 비장한 마음으로 최종 검사결과를 들으러 서울의 병원으로 갔는데..
거기서 정말 뜻밖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방사선 치료만으로 그 큰 종양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우리부부는 의사 선생님 앞에서 두손을 잡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이런게 기적이란걸까요?
정말 몇천명중에 나올까말까한 결과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사람 마음을 쥐락펴락 한단 말인가요?
그동안 석달동안 그렇게 힘들게 보냈는데, 한순간에 그 아픔이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비록 완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인공항문이라는 최악의 경우를 면했고, 수술도 아주 간단하게 마쳤습니다.
저희 부부에게 이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신께서 한번의 기회를 더 준거라 생각합니다.
더 열심히 더 겸손하게 세상을 살라고 주신 기회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하며 살아가려구요.
너무 기쁜 소식에 매직뮤직에 자랑좀 할려구요.
어린애들처럼 막 자랑이 하고 싶네요.
너무 유치하다고 나무라지 마시고,, 축하해 주세요.
[선물은 블랙박스 부탁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