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동안 동거동락한 친구를 오늘 보냈습니다.
- 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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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4-29 20:06
14년 동안 동거동락한 친구를 오늘 보냈습니다.
이 친구 처음 만날때, 다른 친구들이 무지 말렸지요.
나쁜 친구라고, 만나면 너만 손해라고.
그래도 전, \'내가 만나서 나쁘다고 생각되면 안만나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14년을 만나는 동안 ,정말~ 나쁜친구라고 매일 생각하면서도 못 헤어지게 되더라구요.
스트레스 받을때도 이 친구와 함께 있고 싶고
술자리에도 이친구와 함께라면 항상 즐거웠죠.
그런데, 이 친구와 더 이상은 함께 하기 힘들겠더라구요.
가족들과 더이상 이 친구 문제로 더이상 싸우기 싫었거든요.
결국, 오늘 그 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새하얀 건물 안에서 우리 둘은 말없이 헤어졌습니다.
\"잘가~ 친구야.. 흑흑흑.. 그..동안 즐거웠어.. 이젠 더이상 안되겠어..흑... 잘가 ㅠㅠ\"
\"이제... 이제는 말야... 금연해야되 ㅠㅠ\"
\" 잘가 담배야 ㅠㅠ\"
......
그리곤, 저에겐 새로운 친구가 생겼습니다.
\" 안녕~ 니코틴 패치야 ^^ 잘지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