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스트레스 시간이 지나면 추억일까요

  • 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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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3 00:33
안녕하세요 요즘 참 많이 춥죠...
사실 저는 아기가 어려서 인지 밖에 나갈 일이 없어서 귀로만 춥구나 하지만서(에~휴)

학생이고 회사 다닐때는 줄곧 듣고 다녔던 라디오를
\'초보\'주부라는 엄마라는 이름에서는 듣기가 참~~ 쉽지가 않네요
뭐든 쉬운 것이 없네요 \'초보\'라는 타이틀이 앞에서는..
그래도 이제는 쪼매 낳다고 저녁준비하면서 이렇게 다시 라디오를 켜봅니다
세상도 알겸해서...

저는 결혼 2년 새해가 떴으니 3년차가 되는 주부입니다
부부의 나이도 있고 해서 바로 아이를 생각해서 인지
결혼 3개월에 축복의 소식을 받았지요(정말 감사 감사 할 일이지요)

문제는 육아...

같은 회사(11년)에 꾸준히 열심히 다녔으니 새로운 것도 하고 싶어서
요즘 추세에 맞이 않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전업주부와 육아는 내손으로..

남편손 시댁 친정 부모님 자매들 손낄 빌려서
어떻게 1년을 잘 키우긴 했는데..
아이라는 것이 점점 더 손이 많이 가기 시작하고
집안은 맨날 맨날  전쟁터~~~

점점 내몸이 지쳐서인지...
그냥 회사 다닐껄.... 하는 생각이 점점 듭니다
집에만 있다 보니 밖에 무슨일이 어떤 일이 생기는 것도 모르다 보니
남편과의 대화도 점점 힘들고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 일도 짜증과 화를 내고 있는
내 모습에... 저도 제모습에 깜짝 놀라는데....남편일듯..
그래서 잦은 말싸움이 우리의 짧은 저녁대화 시간의 전부가 되어 갑니다.

언제가 가장 행복하냐는 질문에
-모두 잠든 후에..(아무도 나의 손길을 원하지 않는 나만의 자유)
언제가 가장 싫으냐는 질문에
-내가 잠들어야 할때..(다시 전쟁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니까)

육아 스트레스 저는 나름 잘 극복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찾아 오는 모양입니다
내일 하루는 아이랑 싸우지 않기
열심히 일하고 온 남편이랑 알콩달콩 예쁜 대화 시간이 만들어 지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내일도 제 목소리가 창문밖으로 날아갈 확률이 높겠지만)

뭐 재미있는 것 없나하고 주위를 찾는 것은 순간 일듯
지금의 내 일상에서 재미있는 일은 만들어야 오래 가겠죠

아~ 하나는 시작했네요 \'공태영의매직 뮤직\' 듣기


아자 아자 육아 지쳐 있는 아줌마들 힘내자고요

그리고 남편씨 맨날 맨날 화내는 나지만 그래도 자기뿐인 나일것 알죠 사랑합니다


***신청곡: 1994 OST 성시경-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