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반쪽 당신을 사랑합니다.

  • 홍성찬
  • 0
  • 1,293
  • 글주소 복사
  • 2014-11-15 12:38
교통사고후 팔에 깁스를 하고 퇴원한 아내를 간호하며 삶의 또 다른 단면을 보고 있습니다.
늘 건강했던 아내.. 말만하면 뭐든지 해냈던 아내..
밥, 국수, 옷, 신발.. 코인없이 나오는 식당의 서비스 커피자판기처럼 지불없는 수고는 늘 당연한줄 알았습니다.
아내에게 \'싫어요!, 안돼요 \'소리 한번 들어본적 없었습니다.
아내는 그렇게 하는건 줄 알았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하는건 줄 알았습니다.
아내 머리를 감겨주고 옷을 입혀 주고 식사를 챙겨 주면서 아내가 해왔던 지난 10년을 수고가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주례선생님이 말씀하시던 반쪽의 의미를 왜 잊고 있었을까요?
아내는 부족한 저의 반쪽이었습니다.
사랑은 채우고 이루기도 하지만 그렇게 곁에 있어 함께하는 존재의 의미라는걸 새롭게 알아가고 있습니다.
항상 제 곁에서 반쪽이 되어준 나의 아내...
사랑합니다.
처음 고백한 그날처럼 오늘도 똑같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노래신청합니다.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사연이 소개된다면 식사권 받아 아내와 저녁먹으면서 데이트 한번 해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