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수업에 집중하고 싶어요.

  • 권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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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27 15:09
안녕하세요.
새해들어 큰 뜻을 품고 도서관에서 하는 수필수업을 듣고 있어요.
어쩌면 저도 우아한 여류수필가가 될듯 해서요
얼마만에 책상의자에 앉아보나 몰라요.
마음은 굴뚝 같은데 막상 앉아보니 엉덩이도 들썩이게 되고 왜 자꾸 잡념이 들고 그러는지요?
저 앞에서 열변을 토하는 노수필가님의 눈을 피해
일단 왼쪽다리 떨기에 시동을 걸고
또 여백을 찾아 공주그림 그려야죠
어제 못 쓴 가계부도 끄적거려봐야죠
8,ㅇ,ㅁ를 보면 또 색칠도 해야겠더라구요
그리고 폰 만작거리는 것은 기본이구요
그런데 이 모습 어디선가 많이 본 그림 같은데요.
흐흐흑~학창시절 제 모습인거에요.
인간 참 안 변한다하더니 이렇게 또 학창시절의 저를 만나네요.
그런데 이런 모습 우리집에서 매일 보는데..
제 자식들은 저보다 더 큰 무서운 이자를 달은듯 해서
정말 슬프고 슬프네요.
우리집 자식들에게는 비밀인데 이 방송 들을래나요^^

신청곡
터보의 어느 째즈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