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차이일까요

  • 남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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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30 13:45
안녕하세요.
가스비가 많이 나와 방방 뛰었어요.
그런데 반팔 입은 딸내미가 제 앞을 지나가네요.
신문 경제란을 뚫어져라 읽고 또 읽는데
언제 왔는지 아들내미가 피자 전단지 가져갑니다.
화장실에 전등 켜져 있으면 잔소리 태풍을 보내도
온수가 나올때까지 대동강 물처럼 콸콸콸 수돗물은
흘려보내 소리소리 질러도
얘들의 반응은 저처럼 뜨겁지가 않네요.
제가 흥남부두의 금순이를 모르듯
제 자식들도 근검절약 이라는 말이 낯선걸까요.
방학이라서 얘들의 행동을 가까이 또 자세히 지켜보게 되는데
때론 저하고 다른 별에서 온 것 같은 착각도 든답니다.
신청곡
장미여관
봉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