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8회 예천군 보문면 오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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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12 23:33
막 모내기를 끝낸 들이
푸른 쉼표를 찍는 초여름!
내성천 은모래강이 반겨주는 예천군 보문면 오신리로 마실갑니다.


평일 대낮에 부모님 댁에 들러  경운기 고치는 두 형제,
대놓고 효자 아들들이지만, 내 성에는 늘 못 미친다는
대쪽 같은 여든 여섯의 아버지!
유산은커녕 빚만 잔뜩 물려받은 상태에서 농사로 10억 부자가 되기까지-
우리 아버지의 억척 브라보 마이 라이프 스토리부터

오로지 지게와 소달구지로 70평생 농사를 지어온 오리골 꼭대기집 노부부의
은은한 달빛 사랑

귀농3년차 아들을 위해 때이른 땡볕 아래 수박순을 따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유정천리 인생곡까지

오신리 어르신들의 세월 속에 묻어두었던 인생 보따리를 풀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