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5회 김천시 조마면 신곡1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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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10 09:14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어느새 고향집 감나무에도 붉은 감이 익어가는 10월입니다.

가제산을 등지고 염속산을 바라보는
해발 370m 김천 조마면 끝자락에 자리한 신곡1리에는
농지가 협소한 오지 산골짜기 속에서도
여유로운 삶을 꾸릴 수 있게 해준
우리 부모님들의 남다른 ‘우정 이야기’가 숨어 있는데요,

나란히 앉아 옛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제는 그만 잊어줬으면 싶은 속사정까지 대폭로!
연발되는 ‘아이 씨~’ 속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두 사람,
동갑내기 노인회장과 이장의 티격태격 끈끈한 우정이야기

‘중말댁~’ 부르면 동시에 돌아보는 두 어머니,
같은 동네에서 태어나 같은 동네로 시집왔지만
중신할매 시어머니를 둔 덕(?)에
결혼 후 인생이 달라졌다는 두 여인의 속 깊은 우정이야기

동네 처녀총각들 연애 명소였던 ‘꿀곡 콩쿠르대회’에서
최고 인기남이었던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부부의 연을 맺은 이후,
결혼 내내 이어진 숱한 고비 끝에 사랑보다 더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소문난 잉꼬부부의 사랑 듬뿍 우정이야기까지~

골이 깊은 만큼
골골마다 깊은 속정이 흐르는 마을,
김천 신곡1리의 남다른 우정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