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공급 부족 현실화..접종 차질

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1년 06월 16일

[ANC] 코로나19 백신 공급 물량 부족으로
동네 병의원 위탁의료기관마다
예약자들의 접종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내 8개 구.군 보건소마다
이번 주 60에서 64세 접종 예약자 3명 가운데 1명꼴로 예약 취소 통보를 하고 있는데요.

접종 취소가 통보된 예약자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우선적으로
접종을 받을 예정이지만
백신 물량이 확보될지는 미지숩니다.
보도에 박정 기잡니다.

[REP]
오는 19일 동네 의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예약했던
60대 A씨가 받은 문자입니다.

백신 물량이 부족해 예약이 취소됐다며
본인이 원하면 얀센 잔여 백신 교차 접종이 가능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지역의 또 다른 접종 예정자도
백신 부족으로 접종일이 연기됐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SYNC]백신 접종 연기 안내 대상자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한테 문자가 온 거죠.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맞기가 어려울 것 같다... 얀센으로 혹시 바꿔서 맞을 사람들은 연락을 해달라 하더라고요.

이처럼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물량 부족으로 위탁 병.의원마다
주말 예약분부터 취소 통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신 부족분은 병.의원마다 30% 정도.

최근 지역에서도 백신 예약과 접종률이
크게 높아져 예약 초과분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접종일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접종이 밀린 예약자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우선 접종 대상자가 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추가 물량이나
공급 시기가 확정되지 않아
당장 다음 접종을 기약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SYNC]보건소 백신 관계자
"(질병관리청이) 화이자로 (물량을) 맞춰 주겠다, 꼭 맞춰줄 테니까 안심하고 있어라... 이것만 우리는 믿고 있는 상황이에요. (공급 시기는) 전혀 그런 건 우리가 연락 받은 게 없어요."

지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백신 공급 물량이 따라가지 못해
당분간 접종 차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박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