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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줄줄이 인상..서민경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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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24년 04월 18일

[앵커]
과일을 비롯한 신선식품에 이어
가공식품과 생필품은 물론 기름값까지
소비자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고금리와 고유가까지 덮치면서 서민경제 주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시내 한 음식점입니다.

어류와 채소류를 포함한 식재료 가격이
올들어 20%에서 많게는 배 가까이 올랐다고 합니다.

손님이 줄어들다보니 음식 가격을 올릴 수도 없어 팔아도 남는게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류정미/ 음식점 주인]
"일단 원가가 음식점 같은 경우에는 30~40%까지 원가를 맞추는데 그 이상으로 올라가버리니까 경영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도
갈수록 치솟고 있습니다.

천정부지로 오르던 사과는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참외나 딸기는 출하 물량 감소로
20~30% 정도 올랐습니다.

이렇다보니 지난달 대구의 신선식품 물가는
지난해보다 18.5%나 올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1분기 소비가 많은
가공식품 32개 품목의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식용유와 설탕, 카레와 우유는 10% 넘게
뛰었습니다.

수입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중점적으로 관리하던 라면과 빵, 과자류 등의 가격도 현실화 될 것으로 보여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류정흔/ 대구시 범물동]
"물건을 선뜻 사기가 겁이 나고 그래서 많이 고민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그래도 꼭 먹어야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소비를 하지만 줄일 수 있는 과일 같은 경우는 사실 좀 줄이게 되는 거 같아요".

여기에 중동발 리스크 확산으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면서 국내 기름값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이번 주 대구 지역 휘발유 1리터 평균 가격은
1,645원을 기록한 데 이어, 다음 주에는
리터당 천 7백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자동차 운전자]
"경제적으로 기름값이 많이 든다 느껴지죠.
(한 달) 30만 원 넣던 게 지금 오르면 35만 원까지도 오를 거 같아요, 한 달 지나고 지금 이 상태로 오르면".

고물가와 고금리에 고유가까지 겹치면서
가뜩이나 힘든 서민경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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