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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 사직 아직 없어...의료 공백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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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남효주
hyoju3333@tbc.co.kr
2024년 04월 25일

[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오늘(어제)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병원을 떠나겠다고 했지만,

비대위에 참여하는 계명대와 대구가톨릭대 의대에서 실제 병원을 떠난 교수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길어지는 의정 갈등에 교수들의 피로가 쌓이면서 의료 공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의대는 대구가톨릭대학교와 계명대 두 곳.

아직 교무과에 정식 접수된 사직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병원 진료 현장을 이탈한 교수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토요일 진료의 경우 계명대 동산병원
일부 과는 지난 5일부터, 대구가톨릭대 병원은
13일부터 전면 중단한 상태입니다.

[cg]
병원 측은 "전공의 이탈로 당직 근무 등을
이어가는 의료진의 체력 안배와,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토요 진료를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out]

비대위에 참여하지 않은 상급 종합병원들도 진료에 일부 차질을 빚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경북대병원 응급실은 이비인후과와 정신건강의학과, 대장항문외과 진료가 제한됐고, 외과는 매주 수.목요일 진료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영남대병원 역시 전공의 이탈 등으로 인한 의료진 부재로 소아외과 환자 수용이 불가능하고, 신경과 진료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생명과 직결된 필수 의료 공백이 커지면서 환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자 보호자]
"아기를 키우는 집은 (아이들이)어떻게 아플지를 모르기 때문에 병원 올 일도 많고 갑자기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아무래도 진료를 보는 데 차질이 생긴다고 하면 걱정되는 부분이 많고..."

수술과 외래 진료를 하루 전면 중단하는 주 1회 휴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수술 연기와 외래 진료 차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 1회 휴진까지 겹치면 의료 공백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 노태희, CG -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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