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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알파시티 주차난 몸살...문제 해결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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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4년 05월 01일

[앵커]
수성알파시티가 주차난과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알파시티 입주 기업이 늘면서 주차난이 갈수록 더하지만 행정 당국은 뚜렷한 해법을 못 찾고 있습니다.

대중교통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지 않느냐는 식인데 입주기업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수성구가 알파시티 입주기업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마련한 임시 공영 주차장입니다.

출근시간이 지나자마자 차량으로 가득 찼고
뒤늦게 도착한 회사원은 자리를 찾지 못해
이중 주차를 하고 일터로 향합니다.

[수성알파시티 입주업체 직원]
"주차장이 항상 부족한 것 같아요.
일찍 안 오면... 그래서 주차 공간을 확보하려면
되게 빨리 와야 하는데 저는 일찍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항상 몇 바퀴 도는 것 같아요."

인근에 조성된 또 다른
임시 공영 주차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일부 기업은 빈 땅을 빌려
직원 주차장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알파시티 주차장 용지 5곳 가운데
현재 3곳이 유료로 운영 중이지만
이마저도 하루 이용료가 최대 4만 원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입니다.

[서미숙 / 수성알파시티 입주기업 대표]
"혹시 가격을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1일 최대 주차 비용이 4만 원이거든요.
현실적이지 못해서 사실은 '그림의 떡'이죠.
주차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이처럼 알파시티 일대가 주차난에 몸살을 앓고 있지만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행정당국은 미온적인 반응입니다.

95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기존 주차장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대중교통으로
충당할 계획이라면서 공영 주차장 추가 확보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은아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혁신성장본부장]
"다른 사람을 배려해서 좀 주차 요금도
이렇게 부담할 생각을 좀 하시는 것도
맞는 것 같고 조금 짧은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인근의 삼성라이온즈파크 주차장을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지만 이렇다할 진전이 없습니다.

[스탠딩]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산업단지로 떠오른
수성알파시티에 많은 기업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입주 기업은 주차난이 심각하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대구시나 경자청은 대중교통 이용하면 되지 않느냐며 팔짱만 끼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 취재;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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